오송, 'K-뷰티 메카'로 뜬다.... 中企 육성 화장품산업단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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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K-뷰티 메카'로 뜬다.... 中企 육성 화장품산업단지 지정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0.11.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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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화장품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 지정
내년 발표 ‘K-뷰티 클러스터’ 선정 청신호
2019년 열린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행사 모습. 사진=충청북도
2019년 열린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행사 모습. 사진=충청북도

화장품·바이오 관련 집적지로 부상하고 있는 오송 일원이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내년 초에 발표될 ‘K-뷰티 클러스터’ 선정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충청북도가 신청한 ‘오송화장품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선도지구 지정에 대해, 국토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선정하고 국비지원과 세제혜택, 규제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제도이다.

이번 지정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화장품 산업단지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79만4,747㎡ 부지에 2,667억 원을 투자해 지역 성장거점으로 조성한다.

충청북도는 오송지구가 대기업 중심이 아닌 중소기업 중심으로 성장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미 인근에 조성된 생명과학단지 등과 연계해 바이오화장품 공동연구를 공동수행하며 중부권 화장품산업의 중추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청북도의 화장품 뷰티산업 육성 위한 산학연 간담회. 사진=충청북도
충청북도의 화장품 뷰티산업 육성 위한 산학연 간담회. 사진=충청북도

또한, 중부권에 위치한 의료, 바이오헬스산업 등 우수한 기존 R&D 인프라를 활용해 임상시험, 인허가, 제조, 유통·마케팅 단계까지 한 번에(one-stop) 지원하며, 입주기업을 위한 화장품 종합기업지원센터, 글로컬 천연물 화장품 소재화 실증센터 등을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는 투자선도지구 지정 이후, 산업단지 진입도로 설치와 생활용수 공급 등 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60억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할 예정이며,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률에 따라 산업단지 지정 의제, 각종 규제특례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오송이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내년 지정될 ‘K-뷰티 클러스터’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추진 중인 ‘화장품산업 육성 종합 계획’ 중 하나인 ‘K-뷰티 클러스터’는 내년 상반기에 공모를 통해 조성지를 선정한다. 현재 ‘K-뷰티 클러스터’는 오송을 비롯해 인천, 오산, 경산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송지역의 강점은 이미 화장품 제조·판매 기업이 집적화돼 있다는 점이다. 현재 오송지역에는 116개 기업이 자리잡고 있고, 산·학·연·관의 유대도 강한 편이다. 특히,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부처와도 인접한 강점을 지녔다.

충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충북도는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며 “국가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기도 한 뷰티산업의 체계적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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