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소·부·장' 스타트업 육성... 20개 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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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소·부·장' 스타트업 육성... 20개 기업 선정
  • 정연수 기자
  • 승인 2020.11.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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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엔지니어링·신소재·신재생에너지 등 5개 분야
2020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출범식.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0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출범식.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금천구에 있는 G-캠프에서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선정 기업을 격려하고 정부차원의 지원 의지를 알리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은 소·부·장 분야 창업을 활성화하고 기업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스타트업이 신시장 선점과 제조업의 미래를 주도할 수 있도록 ▲스마트엔지니어링, ▲신소재,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바이오·화장품, ▲신재생에너지 등 5개 분야를 설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개별 스타트업의 특성에 맞게 수요기업의 기술수요를 스타트업과 매칭을 시키고, 사업 전략 멘토링과 교육을 지원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프로젝트는 지난 4월에 접수를 시작해 686개의 스타트업이 지원, 34: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정기업은 20곳으로 서류심사와 온라인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평가 과정에서 60명의 국민평가단도 심사에 참여해 절차의 투명성을 제고했다.

스마트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최우수평가를 받은 이솔은 일본·독일 등의 글로벌 기업이 지배하는 반도체용 극자외선(EUV) 마스크 검사장비를 국산화해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소재 분야의 탑앤씨는 대일본인쇄(DNP) 등 경쟁사 대비 우수한 2차전지용 파우치 필름을 개발해 오는 2025년까지 2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분야의 비트센싱은 고해상도 레이저 기반 이미지센서와 고속 신호처리 기술로 자율주행차와 운전자보조(ADAS)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바이오·화장품 분야의 이노션테크는 친환경성·기능성을 갖춘 플라즈마 물리적 증착법(PVD) 코팅 기술을 개발해 연간 800억원 수준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또 화장품 플라스틱 용기에도 적용할 수 있어 자외선 차단, 투습 방지 등 K-뷰티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

에너지 분야의 ㈜온은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필수적인 부하개폐기(RMU)의 소형화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의 선점 뿐 아니라 중동·동남아 등 해외 신시장 개척의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평가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사업화 지원금 최대 2억원, 정책자금 최대 100억원과 기술개발 사업 가점 등을 지원받는다.

국민심사단장인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향후 5년 동안의 창업아이템 개발과 사업화 계획에 대해 엄격하게 평가한 결과 소재·부품·장비의 수입 대체와 신시장 선점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이 다수 발굴됐다”며, “반도체·이차전지 등 해외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 분야에서도 스타트업이 기술독립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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