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나 워렉 메이크업 아티스트 "유럽, 주근깨 만드는 화장법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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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나 워렉 메이크업 아티스트 "유럽, 주근깨 만드는 화장법 유행"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0.11.10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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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오송화장품엑스포 e-컨퍼런스 현장 ⑩
조안나 워렉 뷰티 크리에이터 주제발표
조안나 워렉

10월 24일 ‘2020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부대행사로 열린 e-컨퍼런스에서 기존 발표 내용과는 다른 색다른 형태의 발표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학술 내용을 전달하는 강연이 아닌 메이크업 쇼를 통해 뷰티 트렌드를 전달한 것. 관련 링크: https://osong.osongbeautyexpo.kr/conference/econf

폴란드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조안나 워렉은 유럽의 메이크업 스타일에 대해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고로 조안나 워렉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뷰티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아래는 조안나 워렉의 강연내용 전문.

사진=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홈페이지 캡처
사진=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홈페이지 캡처

안녕하세요, 저는 폴란드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아샤입니다. 전문 모델과 신부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메이크업에 대해 열정을 갖게 되었고, 이후 제 메이크업 스타일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시간이 날 때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뷰티 컨텐츠를 올리고 있습니다. 주로 메이크업 튜토리얼 및 리뷰 영상을 올립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덕분에 이제 우리는 어디에 살고 있든지 다양한 지식과 최신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어떤 메이크업이 유행인지 알고 싶으신가요?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블랙 아이라이너를 베이스로 깔아주면서 원하는 형태를 잡고, 다음으로 합성 브러시를 이용해 듀오 크롬 피그먼트를 올려줍니다.

화면에서 보시다시피 두 가지 색상의 피그먼트를 올리고 있습니다.

펜슬을 이용해 아래쪽 아이라인을 그려준 뒤, 작은 브러시를 이용해 블렌딩합니다.

이제 마스카라와 속눈썹을 붙이고 아이 메이크업을 마무리합니다.

마지막으로 립라이너를 이용해 입술선을 정리합니다.

보시다시피 화장 전후가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지난 몇년간 유럽에서는 눈썹 트렌드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최근 유럽 여성들은 보다 두껍고 큰 눈썹 형태를 선호합니다. 두꺼운 눈썹은 나이가 어려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누를 이용해 눈썹을 고정시키는 브로우 홀딩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널리 사용해온 테크닉입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2016년 이후 대중들 사이에서도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눈썹 아티스트 ‘로빈 이반스(Robin Evans)’는 리한나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프리실라 오노(Priscilla Ono)의 팁이 알려지면서 2018년부터 솝브로우가 유행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이 비누가 제가 사용하는 고정용 페이스트입니다. 눈썹빗을 이용해서 이런 식으로 회전을 시키고 눌러줍니다.

페이스트는 아주 조금만 사용할 건데요.

이 빗으로 눈썹을 그냥 위쪽으로 빗어주면 됩니다.

조금 더 페이스트를 묻히고 좀 더 강하게 빗질을 하며 눈썹을 올려줍니다.

이대로 끝내셔도 좋고요. 하지만 제가 보기엔 제 얼굴에 비해 눈썹 사이즈가 좀 큰 것 같아서 위쪽을 조금 더 일정하고 작게 정리해주려고 합니다.

다시 아까 사용했던 눈썹빗을 세척하지 않고 페이스트가 묻어있는 상태로 사용합니다.

이번엔 이쪽 방향으로 빗어주겠습니다.

킴 카다시안과 그녀의 유명한 크림 컨투어링 메이크업은 업계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녀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마리오 드비베노빅(Mario Dedivanovic)은 항상 눈, 얼굴, 립 메이크업에 항상 브론즈 쉐이드를 이용합니다.

유행의 시작은 2008년 8월 25일 ‘4차원 가족 카다시안 가족 따라잡기’ 홍보를 위해 뉴욕을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당시 카다시안은 완전히 새로운 룩을 선보였는데요.

메이크업을 많이 했지만 섬세하고 미묘한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또한 입술 가장자리는 어둡고 중앙으로 갈수록 밝아지는 옴브레립 메이크업으로 파우티(pouty)한 룩을 선보였습니다.

만약 제가 발이 묶여서 가지고 있는 제품이 이 것밖에 없다면, 전 이렇게 화장을 할겁니다.

먼저 하이라이터의 매트한 부분을 열어 이렇게 전체적으로 발라줍니다.

다음 미디엄컬러스틱을 꺼내서 그 중 더 밝은 색으로 콧대에 컨투어를 줍니다. 코 끝에도 컨투어를 줘서 코가 짧아 보이고 귀엽게 연출합니다.

좀 더 강한 컨투어링을 원하면 이렇게 더해주고요.

다음으로 미디엄컬러스틱의 더 어두운 색으로 이렇게 볼을 아래 방향으로 쓸어줍니다. 저는 매우 브론즈한 걸 좋아하고 이마를 짧게 하고 싶기때문에 헤어라인 쪽에도 컨투어링을 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래쪽으로, 위에서부터 이렇게 3을 그려줍니다.

글로시 아이리드의 아이콘은 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포토그래퍼인 대네사 마이릭스(Danessa Myricks)입니다. 마이릭스는 메이크업은 예술이며, 그녀의 브랜드가 이를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메이크업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이 창의적인 표현을 할 수 있도록, 그녀의 포뮬라는 모든 스킨톤에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이릭스의 글로스 제품들이 아이리드 메이크업에 적합한 최고의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시 아이리드 메이크업은 얼굴에 환상적인 느낌과 수분감을 더해줍니다.

글로시 메이크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컬러픽스 글레이즈를 눈꺼풀과 입술에 사용합니다.

손가락을 이용해 눈썹뼈 부분부터 약간 샤이니한 느낌을 더해주고, 약간의 글로스를 눈꺼풀에 더해줍니다.

컬러픽스 글레이즈는 굉장히 가벼워서 발랐을 때 아무 느낌이 없지만, 샤이니한 질감이 하루 종일 유지됩니다.

가볍게 조금 더 두드려주면 완성입니다. 컬러픽스 글레이즈는 밀도가 높아서 아주 소량만 발라도 오랜 시간 유지됩니다.

글레이즈를 눈꺼풀 위에 살짝만 더해줘도 아이메이크업이 확 살아납니다. 눈이 훨씬 더 커 보이고, 옆쪽으로 얼굴을 돌려보면 상당히 여러 부분이 강조됩니다.

드라마틱한 효과를 줄 수 있는 쉽고 빠른 방법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니키메이크업으로 유명한 니키 울프(Nikki Wolf)는 본인의 시그니처 메이크업 ‘그래픽 라이너’로 유명합니다. 보시다시피 매우 다양한 색상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네온 컬러는 여름에 널리 사용됩니다. 하지만 런웨이나 사진 촬영에서는 계절과 상관없이 네온 컬러가 자주 사용됩니다.

굉장히 샤프하게 만들어서 ‘포토샵 처리를 한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출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저도 시작하려니 긴장되네요.

저는 먼저 센터 쪽으로 아이라인을 그려줍니다. 저는 한 번에 그리기가 잘 안되더라고요.

점점 안쪽으로 라인을 그리고 나서, 너무 쳐졌거나 올라간 부분이 있으면 수정을 합니다. 먼저 전체 형태를 그려둔 뒤 조금씩 정리해서 마무리하는 거죠.

‘유포리아’는 HBO의 2019년 TV 시리즈입니다. 이후 유럽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메이크업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시험하고 표현하는 트렌드가 나타났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의 패션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각각의 캐릭터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감각을 선보이고, 시퀀스, 샤프한 아이라이너, 컬러풀한 섀도우와 글리터 등으로 룩을 마무리합니다.

오랫동안 사람들은 주근깨를 가리기 위해 화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짜 주근깨를 일부러 그려 넣는 화장법을 선호하는 여성들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짜 주근깨의 인기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펜슬이나 아이섀도우로 가짜 주근깨를 그리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가짜 주근깨 화장을 위한 ‘프렉(Freck)’이라는 제품까지 출시되었습니다.

이 아주 아주 작은 물건은 ‘프렉’이라는 제품입니다. 저는 이렇게 사용하는데, 처음에는 좀 너무 진하고 어두워서 별로인 것 같지만 곧 어떻게 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최근 폭시아이 메이크업이 대유행입니다. 벨라 하디드(Bella Hadid)와 켄달 제너럴(Kendall General)이 시초입니다.

눈의 안쪽과 바깥쪽 코너에 펜슬, 라이너, 아이섀도우 등을 이용해 라인을 그려주는 방법인데요. 여기에 가짜 속눈썹을 더해주기도 합니다.

이 테크닉을 이용하면 타고난 눈매와 상관없이 누구나 아몬드 형태의 눈매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이 메이크업이 어울리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컨투어 컬러를 이 곳 주름 부분에 바르겠습니다. 컨투어링으로 먼저 모델의 눈에 윤곽을 주는 것입니다. 아이홀 안쪽으로 컬러를 바르고 블렌딩을 해줌으로써 우리가 원하는 눈의 크기와 깊이를 잡아줍니다.

다음으로는 바깥쪽 코너에 색을 집중시키겠습니다. 이 부분을 가장 강렬하게 표현하고 날개(wing)을 그려줄 계획입니다. 이렇게 여기 바깥쪽 코너로 눈매를 들어올리고 시선을 모아줍니다.

색이 드러나기보다 분산되게(diffuse) 해야하므로 브러시는 부드러운 것을 사용합니다.

다음으로 크림 아이보리 쉐이드를 사용하겠습니다. 피부 톤보다 약간 더 밝은 색을 눈썹뼈 및 눈꺼풀 중앙에 발라줍니다. 눈꺼풀 중앙에는 이렇게 두드려 발라서 빛을 더합니다.

아까 어둡게 컨투어링한 부분은 깊이감이 더해지고, 하이라이트 부분은 더 돌출되어 보입니다.

반복적으로 라인을 그려주고 뾰족한 팁을 이용해서 날개를 연장해줍니다.

날렵하고 아주 얇게 그려줍니다.

안쪽 코너에는 시세이도 ‘아크라이너 잉크’ 블랙을 사용하겠습니다. 이 라이너는 아주 작고 세밀한 부분에 좋습니다. 이렇게 안쪽 코너나 정말 얇은 선을 그려야 할 때 유용해요.

한국의 뷰티 트렌드 중 전세계적으로 유행한 대표적인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유리 피부’입니다.

안녕하세요, 펜티 뷰티의 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 프리실라 오노입니다. 오늘 유리 피부 튜토리얼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매치 스틱스의 ‘럼’과 ‘스타스트럭’을 조금씩 사용하겠습니다. 풀바디 파운데이션 브러시를 이용해 두 색을 잘 섞어주고, 얼굴의 높은 부분에 발라주겠습니다.

파운데이션 위로 글로우가 올라올 수 있도록 이렇게 피부에 광채를 깔아줍니다. 레이어를 더할수록 광채에 깊이가 더해지는 느낌이 납니다.

뷰티 산업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도 잠시 살펴보죠. 아시다시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오랫동안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아티스트들은 상황에 적응하며 고객들에게 온라인 코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 뷰티 페이지에 다양한 사례가 있습니다.

제가 준비한 자료는 여기까지 입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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