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저감 효과, 금연과 유사" BAT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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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저감 효과, 금연과 유사" BAT 연구 결과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11.0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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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김은지 BAT코리아 사장, 향후 전략 제시
전자담배 '글로' 유해성 저감 평가 세계 최초 발표
"제품군 다양화·디지털 강화·인재육성·ESG 실현"
"2030년까지 비연소 소비자, 5000만명까지 확대"
BAT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김은지 사장. 사진= 이기륭기자.
BAT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김은지 사장. 사진= 이기륭기자.

BAT코리아가 생산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의 유해성을 평가해 보니 유해성분 노출이 현저히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5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BAT코리아 창립 30주년과 김은지 사장 취임 100일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발표됐다. 3인의 BAT그룹 연구원들은 영상을 통해 전자담배 '글로'의 유해성 저감 관련 종합 평가도를 전달했다.

BAT코리아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 연초 담배에서 글로로 완전히 전환한 흡연자는 3개월만에 담배 연기에 포함된 유해 성분 노출이 현저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유해물질 노출 저감도는 완전한 금연 그룹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BAT코리아 측은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로의 전환이 흡연자의 유해 성분 노출을 저감시키고,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병률을 잠재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실내 공기의 질이 상당히 개선됐고, 피부와 벽지, 치아의 착색 수치가 궐련형 전자담배 보다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머피 BAT 위해저감제품연구 총괄은 "많은 기관들이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 대비 완전하지는 않지만 일정 수준 낮은 위해성을 보이고 있다고 명시한 바 있다"며 "증거 중심 접근법을 통해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분석 결과를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5일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BAT기자간담회. 사진= 이기륭기자.
5일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BAT기자간담회. 사진= 이기륭기자.

한편, 국내 담배업계 최초로 여성 CEO에 오른 김은지 BAT코리아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4가지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최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 ▲디지털 역량 강화 ▲인재 육성 ▲ESG 가치 실현 등의 중·장기적 경영 목표를 밝히며, 시장 점유율 상승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전체 담배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일반 담배 시장 공략해 2030년까지 비연소 제품군 소비자를 5000만명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 인재를 육성해 글로벌로 진출하는데 이바지함과 탄소 배출 제로도 이끌어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 사장은 올해 7월 선임됐다. 2004년 BAT코리아에 입사했고 지난 16년간 BAT코리아에 재직하며 던힐 브랜드 담당, 국내 영업총괄, 사업 개발 담당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사장 선임 직전에는 BAT 인도네시아의 브랜드 총괄로 재직했다. 매출부진 이유 등으로 유독 사장 교체가 잦은 BAT코리아에서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을 받고있다. 

사진= 이기륭기자.
BAT코리아의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 계획 목표. 사진= 이기륭기자.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에 긍정적인 변화도 예측했다. 김 사장은 "BAT코리아의 실적이 지난 몇 년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2019년 말 11.97%였던 담배 시장 점유율이 이달 현재 12.19%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글로의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5.15%에서 6.44%까지 증가했다"며 "담배 시장에서 점유율 변화가 크지 않는 가운데 반등을 끌어내고 이를 유지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BAT 코리아는 국내에서 담배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도 지속할 것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2년 연속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직장 내 삶의 질 우수기업으로 인정을 받았고, 담배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국내 법규를 준수하고 엄격한 마케팅 기준을 세워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내부 인재를 키워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는 것은 물론 청년 인재육성 공모전인 'BAT두드림'과 같이 한국 청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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