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백신 접종 후 사망, 인과성 없다 단정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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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백신 접종 후 사망, 인과성 없다 단정할 수 없어"
  • 설동훈 기자
  • 승인 2020.10.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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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접종 재개 앞두고 대정부, 대국민 권고안 발표
대한의사협회는 30일부터 독감백신 접종 재개를 결정하고 대정부, 대국민 권고안을 발표했다.사진=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는 30일부터 독감백신 접종 재개를 결정하고 대정부, 대국민 권고안을 발표했다.사진=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는 28일 독감백신 접종 재개를 결정하면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의협은 지난 22일 독감백신 접종과 관련, 이례적인 접종 후 사망 사례 보고 건수와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의 명확한 확인 필요성 등을 이유로,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백신 접종을 잠정 유보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의협은 이번 권고안을 통해 "독감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 상황에 대해 안일한 인식을 가져서는 안되며 경각심과 높은 주의를 갖고 독감백신과 관련한 매우 낮은 가능성 또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합병증의 가능성까지 고려, 접종을 진행하고 관련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접종 후 사망으로 보고된 환자들에 대한 부검 소견의 정밀한 검토와 사망환자들의 접종 이후 증상 발현부터 사망까지의 임상적 정보를 세밀하게 분석해 엄밀한 과학적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에 의료진과 국민이 걱정하지 않고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 소통 체계의 개편, 예방접종 부작용 신고센터와 보상체계에 대한 전면적 강화와 제도개선 및 홍보, 기존 발견된 독감 백신의 문제점들에 대한 명확한 과학적 근거 제시 등을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의협은 “접종 받은 사람의 중증 질환 이환, 사망 등에 접종과의 인과성이 조금이라도 추정될 경우 해당 환자들에 대해 의료비 무상 보상체계를 구축하고 접종 후 사망 사례 신고 등에 관련된 의료기관에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적절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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