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과로사 속출에 놀란 한진, "심야배송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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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과로사 속출에 놀란 한진, "심야배송 중단"
  • 이기륭 기자
  • 승인 2020.10.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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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사망 사고에 '분류지원인력 1천명 투입' 등 대책 마련

한진이 최근 자사 택배기사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과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발표했다.

한진은 26일 택배기사 과로 방지 대책으로 ▲심야배송 중단 ▲분류지원인력 1,000명 투입 ▲터미널 자동화 투자 확대 ▲택배기사 건강보호 조치 마련 등을 대책으로 전했다.

먼저 한진은 11월 1일부터 심야배송을 중단, 이에 따른 당일 미배송한 물량은 다음날 배송하도록 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분류지원인력을 11월부터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투입인원은 약 1,000명 규모로 추산되며 비용은 회사가 전액 부담한다.

한진은 택배기사의 분류작업 부담을 경감해 배송에 전념하도록 지원체계를 갖춰나가기로 했다. 또한 분류시간 단축을 위해 오는 2021년 적용 가능한 터미널을 대상으로 500억원을 투자해 자동 분류기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한진은 전국 모든 대리점에 택배기사의 가입 현황을 즉시 조사하고 대리점과의 협의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택배기사가 산재보험을 100%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택배기사가 취약한 심혈관계 검사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매년 회사 부담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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