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명 접속, 31개국 152개사 유치... 언택트 새지평 연 '오송화장품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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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명 접속, 31개국 152개사 유치... 언택트 새지평 연 '오송화장품엑스포'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0.10.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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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e-컨퍼런스, 화상무역상담 등 신기술 접목
뷰티 스튜디오 등 참여 프로그램도 인기
영상으로 구성된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현장 전경. 사진=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홈페이지 캡처
영상으로 구성된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현장 전경. 사진=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홈페이지 캡처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된 ‘2020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내용과 성적 모두 긍정적 성과를 얻었다. 특히 행사기간 중 온라인 접속자가 59만명이나 방문해 흥행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26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오송바이오진흥재단이 주관하는 2020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이하 오송화장품엑스포)가 59만명이 넘는 관람객과 866건의 화상상담을 기록하며 24일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코로나로 부득이 언택트 행사로 변경했지만 주최측은 치밀한 준비 작업을 거쳤다. 온라인전시관을 사전에 미리 오픈해 수출상담 바이어에게 기업 및 제품 정보를 미리 제공했다. 또, 샘플까지 보내줘 진성바이어와의 접촉기회 늘려, 전반적으로 화상 수출상담의 질적인 효과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상현실(VR)을 도입한 전시관도 눈길을 끌었다. 주최 측은 현장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참가기업의 정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오송역사에는 오프라인 K-뷰티관을 조성해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엑스포를 홍보하고 참가기업 제품 전시와 판매를 적극 지원했다.

오송역 제품관에는 온라인 엑스포에 참가하는 기업 중 100개사의 대표 주력 제품 100개를 전시하고 전시상품에는 자사 판매몰로 연결되는 QR코드 또는 업체 연락처를 부착해 비대면 판매도 실시했다.

젊은 세대를 위한 콘텐츠도 인기를 끌었다. 가수 전효성을 비롯한 유튜버를 활용한 뷰티 스튜디오나 뷰티리뷰 영상은 제품 시연과 설명을 곁들여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부대행사 중 하나인 e-컨퍼런스 방영 모습. 사진=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홈페이지 캡처.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부대행사 중 하나인 e-컨퍼런스 방영 모습. 사진=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홈페이지 캡처.

‘K-뷰티 위기를 넘어서 기회로’, ‘왕홍이 선택하는 제품과 중국 화장품 트렌드’등 18편의 강연을 선본인 e-컨퍼런스는 같은 날 동시 접속자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날짜별 3~4편씩 시간대별 순차적으로 방송됐다.

화장품 관련학과 학생들과 화장품기업·마케팅 관련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화장품에 대한 기본이론부터 화장품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특히 한번 듣고 끝나는 오프라인 컨퍼런스와는 달리 다시보기가 가능했던 것은 큰 장점이 됐다.

전시회를 통한 수출 상담 실적도 기대 이상이었다. 당초 주최 측은 B2B 중심으로 온라인 행사를 준비하면서 화장품의 특성상 참여기업과 바이어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돼 기업 100개사, 바이어 13개국 150명을 목표로 설정했지만 참여기업의 반응이 높아 152개사, 31개국 242명의 바이어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총 866건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충청북도 바이오산업국 이재영 국장은 “올해 처음 개최된 온라인 엑스포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면서 온라인 엑스포의 새로운 가능성과 확장성을 확인한 행사였다”며 “2021년도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실질적으로 참여기업과 일반인에게 도움이 되고 효과가 있는 화장품엑스포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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