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타트업 1천억 이상 투자, 상반기 단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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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트업 1천억 이상 투자, 상반기 단 1건
  • 정연수 기자
  • 승인 2020.10.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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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상반기 벤처·스타트업 투자 동향 분석
대형 투자는 마켓컬리 유일... 2000억원 투자 유치
'20년 상반기 국내 벤처·스타트업 투자 동향(제공=삼정KPMG)
'20년 상반기 국내 벤처·스타트업 투자 동향(제공=삼정KPMG)

코로나가 확산된 올해 상반기 투자성향이 대형 투자보다는 중소형 투자에 비중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가 22일 발간한 ‘2020년 상반기 벤처·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본 유망 산업 및 기업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스타트업 투자금액은 1조649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9943억원에 비해 17% 감소했다.

투자금액을 살펴보면 200억원 미만의 투자가 총 145건 90.1%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0억~1000억원 사이의 중대형 투자는 15건(9.3%), 1000억원 이상의 대형 투자는 1건(0.6%)에 불과했다. 유일한 대형 투자건은 신선 식품 이커머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로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업 분야별로는 유통·커머스가 4323억원으로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했고, 헬스케어·바이오는 2550억원, 소프트웨어·솔루션 1745억원, 모빌리티 1432억원, 게임·미디어·콘텐츠 1260억원으로 집계됐다.

건당 평균 투자액이 가장 높은 산업 역시 유통·커머스로 197억원이었으나, 컬리를 제외하면 11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모빌리티 159억원, ICT 제조업 118억원 등이 100억원 이상의 건당 평균 투자액을 기록했다.

삼정KPMG 스타트업지원센터장인 김이동 전무는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사태로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사업 전망이 유망한 이른바 알짜 매물이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새로운 성장모델을 찾고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의 전략적인 벤처·스타트업 투자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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