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한잔] 한옥 인테리어, 모든 주당 만족시키는 메뉴 풍성
[숙대입구역 맛집, 신대감댁천년손두부] 닭갈비, 갈비찜, 막창구이, 모듬전, 모두부, 순두부찌개, 해물라면…. 한옥 인테리어를 갖춘 신대감댁의 메뉴를 보면 마치 모든 타입의 주당을 다 만족시키겠다는 결기가 느껴진다. 1순위로 간장 양념한 생닭과 매운 양념한 것을 반반 시킨다. 주인장이 참숯 백탄의 열기를 뚫고 뒤집어 준다. 부드럽게 씹히다 순식간에 입에 녹아드는 통에 깜빡하면 술잔을 잊기 일쑤다. 두부를 직접 만든다고 하니 모두부나 순두부찌개를 곁들이면 좋다. 춘천, 가평, 서울 어디에 견줘도 이만한 닭갈비 맛보기 쉽지 않다. 숯불에 소양과 막창을 구워먹는 손님들도 많다.
뉴질랜드와 호주산인데 200g에 2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하다. 여대 앞이라 그런지 갈비찜도 손님들 입맛에 맞춰 세심하게 간장양념과 매운 양념 두가지 맛이다. 막걸리派라면 동그랑땡, 동태, 두부 등을 부쳐주는 모듬전도 좋은 선택지다. 막걸리는 박정희 대통령이 즐겼다고 하는 고양 대박막걸리 정도가 옵션이다. 해물 들깨 청국장 참치 스팸… 순두부찌개 종류도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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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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