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코세페... 유통街 비수기 탈출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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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코세페... 유통街 비수기 탈출구 되나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0.10.0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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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동행세일' 통해 실적 반등 경험
백화점·이커머스·대형마트 등 참여의사 밝혀
사진=롯데백화점
사진=롯데백화점

유통업계가 10월과 11월 매출 상승을 노리고 있다. 유통업계는 일반적으로 추석 이후를 비수기로 간주하지만 올해는 한글날 연휴와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적절히 활용할 경우 반등을 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한글날 연휴와 11월 초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형마트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중 의무휴업일로 제대로 된 특수를 못 누려 다가오는 연휴가 반가운 상황이다.

특히, 유통업계는 추석 기간 중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사람들의 활동이 적었던 반사 심리로 다가오는 연휴에는 쇼핑을 하려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통업계는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5년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다양한 제품군에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유통업계는 지난 6월 이와 비슷한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 세일’에서 효과를 본 전례가 있던 터라 올해는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신용 체크카드 국내승인액은 총 38조 25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6% 증가했다. 동행세일 기간인 6월 26일부터 7월 1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4%,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각각 7.1%, 4.0% 증가했다.

이에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이커머스 등 국내 대표 유통업체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행사 때는 소비자의 기대보다 할인율이 높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지만 올해는 코로나 매출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 할인폭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하는 가을 정기 세일에 가전과 이월 상품 등을 대폭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할인 흐름이 코리아세일페스타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예년 행사보다 참여 업체나 규모 등이 늘어날 것”이라며 “코로나 영향으로 인한 매출 부진을 만회하려는 심리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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