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에 군대리아까지... 이색 햄버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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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에 군대리아까지... 이색 햄버거 '눈길'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0.0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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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롯데리아 등 신메뉴 잇딴 출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맛과 즐거움 제공
사진=SPC그룹·롯데리아·버거킹 제공
사진=SPC그룹·롯데리아·버거킹 제공

기존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이색 신메뉴를 잇따라 출시했다. 기존 햄버거의 편견을 깨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맛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SPC그룹의 프리미엄 버거 '쉐이크쉑'은 한국 전통의 맛을 가미한 고추장 버거 3종을 출시했다.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한정판 메뉴다. '고추장 치킨 쉑'은 통 닭가슴살을 수비드(저온처리) 방식으로 조리한 후 매콤 달콤한 고추장글레이즈 소스와 참깨를 뿌려 양념치킨 맛을 냈다. 양배추와 김치, 소스를 버무린 샐러드 '김치슬로'도 더해 한국적 풍미를 살렸다는 평가다. 

또한 고추장마요 소스로 감칠맛을 낸 '고추장 쉑'과 크링클 컷 프라이 위에 고추장마요 소스와 고춧가루, 쪽파를 올린 '고추장 프라이'도 선보였다.

고추장 버거는 쉐이크쉑 미국 컬리너리 디렉터 마크 로사티가 한국 여행 당시 한식에 영감을 받아 개발했다. 

쉐이크쉑 관계자는 "한국 전통 식재료인 고추장이 바삭한 치킨, 육즙 가득한 패티 등과 잘 어우러져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쉐이크쉑이 추구하는 파인 캐주얼 콘셉트에 맞는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롯데리아는 군대리아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메뉴를 출시했다. 밀리터리버거는 '군대리아' 콘셉트를 접목한 밀키트형 제품이다. 버거의 원재료들을 식판형 용기에 담아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 포장 용기에는 버거 조립 안내를 위해 '면회 온 여자친구와 둘이 먹는 레시피' '병장의 이등병 사랑 레시피' 등 총 4종류 조합을 담은 리플렛도 제공한다.

롯데리아는 군대 체험 예능 '가짜 사나이' 이근 전 대위를 모델로 발탁했다. 이 전 대위가 출연한 롯데리아 밀리터리버거 사전 영상은 공개 당일 조회수만 약 150만뷰를 기록해 큰 주목을 받았다. 후속 영상은 총 4가지 콘셉트로 제작했다. 남성에게는 '강력한 남성 교관', 여성에게는 '부드러운 남성 교관' 등의 콘셉트로 밀리터리버거 조립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밀리터리버거는 남성 고객에게는 군 생활 경험의 추억을 제공하고 여성 고객에게는 만들어 먹는 재미를 제공해 보고자 제품 출시를 기획했다"며 "최근 화제 인물 이근 대위를 모델로 발탁해 온라인 영상으로도 고객에게 재미를 제공하고자 제작했다"고 말했다.

버거킹도 세계적인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와 손잡고 2종의 컬래버레이션 버거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버거킹은 블랙와퍼번(빵)과 바비큐 소스에 기네스를 일부 원료로 첨가해 기존에 없었던 독특한 맛의 버거를 탄생시켰다.

'기네스 와퍼'와 '기네스 머쉬룸 와퍼'는 지난달 말 기준 100만 개를 판매했다. 출시 후 3주만이다. 기존 햄버거 공식을 깨고 검은색 번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흑맥주 기네스를 넣어 풍미를 살렸다는 평가다. '기네스 와퍼'는 베이컨 4장, '기네스 머쉬룸 와퍼'는 버섯 네 가지가 들어갔다..

버거킹 관계자는 "기네스 버거 가격대가 조금 높지만 다른 프랜파이즈 버거에 비해 1.5배 크다"며 "할인 이벤트도 진행해 단품 가격으로 세트를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네스를 넣어도 알코올이 휘발 돼 맥주맛은 나지 않아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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