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시장상인회 “전통시장의 유통 경쟁력 강화 기대”
코로나 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 방이시장이 '디지털 전통시장'으로의 변화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추장식 방이시장 상인회장은 “생산자 로컬 푸드 판매장과 전통시장 앱 출시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디지털 전환 사업에는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2020년 전통시장디지털매니저 지원사업자로 지정된 (주)케이포스트가 함께 기획자로 참여했다.
방이시장 상인회와 케이포스트는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주문 상품 배달, 배송을 위한 통합관리센터 및 운영시스템 구축 ▲전국 산지와의 상품 공급 협약 및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환 케이포스트 최고기술경영자는 “그동안 홍보 채널에 어려움이 많았던 전통 시장에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을 탑재함으로써 전략적 성장의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산지 입장에서는 더 많은 이익을 볼 수 있고, 시장 상인들은 매우 효과적으로 외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상생 플랫폼으로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방이시장은 1980년대에 만들어진 골목형 종합시장이다. 도시화율이 높은 주거지역인 송파구 방이동에서 의류, 채소, 수산물, 과일 등 140개의 점포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점포가 오전 7시에 열고 오후 10시에 대부분 폐점한다.
케이포스트는 09월 V-커머스형 모바일 LIVE플랫폼 오픈을 통한 실시간 LIVE구현과 나이스페이먼츠. 나이스KIS정보통신과 협업을 통해 전통시장 상품을 언제 어디서나 주문,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배달 앱 플랫폼을 거론할 때 항상 문제가 되는 주문 수수료 문제와 배달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추장식 상인회장은 “ 플랫폼과 상품의 경쟁력강화를 통해 젊은 소비자를 많이 이용할수 있게 하는 것이 디지털 전환의 목적”이라며 “앞으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 1분 등 다양한 SNS채널을 통해 전통 시장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소개될 수 있도록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