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사모펀드' 모두 연루 한투證, 정무위 국감 증인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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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사모펀드' 모두 연루 한투證, 정무위 국감 증인서 빠졌다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0.09.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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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펀드' 때도 빠지더니... 특혜·형평성 논란
'정일문 사장·핵심 관계자' 모두 증인서 제외
라임·옵티머스 양대 증권사 CEO는 소환
"환매중단 5관왕 한국투자증권만 왜?" 도마위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사진=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사진=한국투자증권

국회 정무위원회는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사모펀드 사태에 연루된 유력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증인으로 대거 채택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환매중단 사태에 대부분 이름을 올린 한국투자증권 측은 명단에서 제외돼 특혜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 [단독] 정일문 한투 측 "라임 잘못없다" 국회서 발뺌... 팝펀딩도 타 증권사 핑계>

국회 정무위원회는 25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2020년도 국정감사계획서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국감에 참석하게 된 증인은 19명, 참고인은 12명이다. 

예고된 바와 같이 정무위는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환매중단 사태 관련 증인들을 주로 신청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선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을 출석 요구했다. 라임 사태의 피해자인 곽성은씨에게는 참고인 자격으로 증언을 요청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과 관련해선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과 농어촌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전력 관계자들이 출석을 요구받았다. 옵티머스 피해자모임 비대위의 권혁관 대표도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반면 라임·옵티머스 외에도 팝펀딩, 디스커버리, 젠투파트너스 등 굵직한 펀드 사고마다 논란을 빚은 한국투자증권 핵심 관계자는 소환 명단에서 빠져 형평성 논란이 예상된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경우 지난해 '조국 펀드' 사태 속에서도 국감 증인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 외에도 다음달 13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는 우리은행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대책과 관련해 강성모 우리은행 부행장, 신한은행 채용비리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김학문 금융감독원 실장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다음달 12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자신이 작성한 증권사 보고서에 현 정부의 뉴딜펀드를 비판하는 내용을 실었다가 철회한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참고인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일각에서 정권 차원의 외압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을 증인으로 소환했다.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노조의 각종 부당 위법행위 의혹과 관련해 김남균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타워크레인분과 비상대책위원장도 증인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10월 국감에는 유튜버 뒷광고 논란과 관련해 서황욱 구글코리아 총괄전무, 네이버부동산의 경쟁사 배제·구글의 독점적 플랫폼을 이용한 과도 수수료 명목으로 이윤숙 네이버쇼핑 사장, 가맹본부 불공정행위 명목으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등이 증인 명단에 올랐다.

기타 참고인으로는 권태용 미샤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 박세근 원테크이엔지 대표이사, 추준영 가습기살균제피해자 공동대표, 신민우씨, 윤범석 대우조선해양피해대책위원회 관계자, 강다연 금융경제연구소 관계자, 김주진 기후솔루션 변호사, 박선종 교수, 지성한 한성실업 회장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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