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Today-유통] BAT그룹, 담배 유해성 저감 가속화에 협력 당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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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Today-유통] BAT그룹, 담배 유해성 저감 가속화에 협력 당부 外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09.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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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AT.
사진=BAT.

BAT그룹, 담배제품 유해성 저감 가속화에 협력 당부

BAT(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그룹이 담배 유해성 감소 정책을 위한 5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24일 BAT그룹 킹슬리 위튼 마케팅 총괄임원(CMO)은 글로벌 니코틴 담배 포럼(GTNF) 기조연설을 통해 담배 관련 정책 개발 방향에 대한 의미있는 변화를 역설했다.

위튼 CMO는 "BAT가 소비자 건강에 끼치는 영향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사업 방향성을 변화함으로써 '더 나은 내일'이라는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효과적인 담배 유해성 감소 정책을 위한 5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근거에 입각한 시각 ▲차등화된 규제 ▲혁신의 자유 ▲참여와 커뮤니케이션 ▲책임있는 마케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튼 CMO는 "궐련형 전자담배 및 액상 전자담배, 파우치형 구강담배 등 다변화된 제품군을 통한 접근이 전 세계 성인 소비자가 지닌 다양한 선호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2030년까지 이 분야 소비자를 5000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성인흡연자들이 보다 덜 유해한 대체 제품을 사용하도록 변화시키는 데는 담배 산업 참여자인 규제 당국 및 공중보건 전문가들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이 수반된다"며 "소비자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는 가운데 담배와 관련된 공중보건 목표를 만족시키는 효과적인 규제책을 마련하기 위해 협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필립모리스
사진=필립모리스

필립모리스, 앙드레 PMI 회장 "10~15년 이내에 일반담배 판매 사라질 것"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회장이 "올바른 규제가 장려되고 시민사회의 지원이 함께 한다면, 약 10~15년 이내에 많은 국가에서 일반담배 판매가 더 이상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은 앙드레 회장이 지난 18일 신라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가진 온라인 강연을 통해 공개됐다. 이 세션에서 앙드레 회장은 '어떻게 지식이 담배연기 없는 미래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세션에는 김병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회장,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PMK) 대표, 장영희 한국필립모리스 과학부문 총괄고문이 참석해 '담배연기 없는 미래'에 대한 필립모리스의 혁신과 도전에 대해 논의했다.

앙드레 회장은 "현재의 팬데믹은 우리가 과학에 입각해서 행동하고, 또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활발히 대화하도록 만들고 있다"며 "에너지 및 자동차를 포함한 많은 산업과 정부기관들이 이제는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처럼 담배와 니코틴 분야에서도 이런 관점의 의견 교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과학과 상식에 입각해 해로움이 줄어들도록 돕는 노력이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고 이는 담배 산업에도 해당된다는 의미다.

이날 좌장으로 참석한 김병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많은 기업들이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을 얘기하면서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지만, 실제로 성공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비즈니스의 현실적인 제약으로 혁신이나 도전이 구호에 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PMI와 PMK의 경영 데이터, 자원 배분, 투자 규모와 함께 회사 비전에 대한 CEO의 확고한 신념을 확인하고 ‘담배연기 없는 미래’의 실현 가능성을 주목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2019년에 PMI는 연구개발 지출의 98% 이상을 자사 비연소 제품에 사용 했다. 장영희 한국필립모리스 과학부문 총괄고문은 "PMI에서 진행한 연구개발 과정은 제약산업에서 진행하는 전임상 및 임상, 시판 후 모니터링을 포함하는 모든 과정들처럼 각 단계별로 과학적 입증의 연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8개의 전 임상연구, 10개의 임상연구가 이뤄졌다. 이런 방대한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인 아이코스를 ‘위해저감 담배제품(MRTP)’마케팅 인가를 결정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한국 규제 환경의 문제점을 꼬집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영국, 이탈리아, 포르투갈, 그리스 등 점점 더 많은 정부와 지역의 규제당국이 기존 규제를 개정해 비연소 제품의 가능성을 활용하려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과학 기반의 토론과 규제가 요원해 소비자들이 오히려 혼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과학에 기반하지 않고 이데올로기적 접근만 강조한다면 전문가들이 투명하게 토론을 진행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하기 쉽지 않다"며 "합리적 규제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오피니언 리더들의 격려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사진=KT&G
사진=KT&G

KT&G, 릴 전용스틱 신제품 '핏 체인지 Q' 출시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릴 솔리드 2.0과 릴 미니의 전용스틱 '핏 체인지 Q(Fiit Change Q)'를 전국 릴 미니멀리움 8개소에서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서울 4개 지역(강남·동대문·신촌·신도림)과 인천·울산·청주·부산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인 릴 미니멀리움에서 선보인 후 10월 중 전국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KT&G에 따르면 핏 체인지 Q는 블렌딩 변화를 통해 앞서 출시된 '핏' 제품들보다 강화된 타격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제품 디자인도 방사형 이미지와 밝은 색상으로 구성했다.

임왕섭 KT&G NGP사업단장은 "핏 체인지 Q는 향상된 맛과 깔끔한 마무리로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와 해외시장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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