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질병관리청에 한의사 참여·한의약 활용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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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질병관리청에 한의사 참여·한의약 활용 보장해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20.09.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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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정원 확대불구 한의약 관련 부서 전무 지적
대한한의사협회는 새롭게 출범하는 ‘질병관리청’에 한의사의 참여확대와 한의약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을 촉구했다.사진=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는 새롭게 출범하는 ‘질병관리청’에 한의사의 참여확대와 한의약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을 촉구했다.사진=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는 11일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추고 새롭게 출범하는 ‘질병관리청’에 의료전문가인 한의사의 참여 확대와 한의약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을 촉구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의 질병관리본부는 12일부로 5국 3관 41과의 총 1476명 규모의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돼 급성·만성질환에서부터 감염병 질환에 이르는 모든 질병에 대한 관리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그러나 기존 정원의 42%인 569명이 늘어나고 조직의 대폭 확대에도 한의사 인력의 충원이나 한의약 활용을 전담하는 부서는 없다는 것이 한의계의 지적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양의사들의 총파업 사태를 겪으면서 특정 직역의 의료독점이 얼마나 큰 폐해를 가져왔는지 여실히 드러났다”며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 조항에 양의사를 포함한 한의사와 치과의사 등의 역할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는 이상 질병관리청이 양의사들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의계는 질병관리청 승격이 처음 거론됐을 때부터 한의약 활용 전담기구 마련 및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지금이라도 질병관리청 산하 감염병정책국, 감염병위기대응국, 감염병진단분석국, 의료안전예방국, 만성질환관리국 등 5국 인적 구성에 한의사는 물론 보건의료계 전 직역의 전문가들이 고르게 포함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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