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현대건설‧대림산업‧현대ENG‧SK건설,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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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현대건설‧대림산업‧현대ENG‧SK건설,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9.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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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빅3 모두 '최우수'
SK건설 4년 연속 '최우수'... 업계 '최고'
GS건설‧현산‧포스코건설, 공정위 처분 심의로 다음 달 발표
대우건설 2016년 하락 후 3년 연속 '양보'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GS건설을 제외한 건설 빅4가 모두 동반성장지수 ‘최우수’를 달성했다.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가 8일 발표한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SK건설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우수’는 한화건설, 롯데건설, 호반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8호, ‘양호’는 대우건설, 두산건설 등 5곳, ‘보통’ 부영주택, ‘미흡’ 0곳 등을 기록했다. 도급 순위 1위 삼성물산은 ‘우수’를 기록하다가 2019년 ‘최우수’로 올라섰고, 2~3위를 기록 중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2년 연속 ‘최우수’를 달성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3년 연속, SK건설이 4년 연속 ‘최우수’를 달성했다. SK건설의 ‘4년 연속 최우수 선정’은 건설업계 최초다. 업계 5위 대우건설은 2016년 ‘우수’에서 ‘양호’로 하락 후 현 등급에 머물러 있다.

자료=동반성장위원회. 그래픽디자인=김수정
자료=동반성장위원회. 그래픽디자인=김수정

건설사 중 삼성물산(건설부문), SK건설은 2018년부터 동반위와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을 맺으면서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동반위는 두 기업에 대해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임금·복지 증진 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대 건설사 중에 동반지수가 발표되지 않은 기업은 GS건설,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다. 3곳은 공정위로부터 하도급법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GS건설은 지난달 공정위와의 ‘표준계약서 미사용 벌점 취소 등’의 행정소송에서 승소했다. 표준계약서는 동반성장지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다. 공정위 행정처분 심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동반위 관계자는 “미공개된 기업은 공개할 수 없다. 다만 약 1~2개월 후인 다음 차수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중소기업의 설문조사까지 포함돼 ‘최우수’ 등급 달성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다. 건설사들의 ‘최우수’ 등급 달성이 더욱 의미 깊은 이유다.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을 달성한 기업은 정부의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최우수 등급은 공정위 직권조사 2년 면제, 우수 등급은 직권조사 1년 면제가 주어진다. 단, 기술유용행위는 인센티브가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동반위는 2019년 동반성장지수 조사 ‘코로나 지원 실적’을 포함시켰고, 내년에는 코로나 극복 기여, 상생협약, 이해 활동 등을 우대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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