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힐스테이트 미사' 하자 진단... "공조기·어린이집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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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힐스테이트 미사' 하자 진단... "공조기·어린이집 문제는?"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9.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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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균열 등 하자 우려에 '공개 진단' 실시
'60m 공조기‧어린이집 설치 불가' 등 설계상 문제엔 답변없어
힐스테이트 미사역 전경. 사진=시장경제DB
힐스테이트 미사역 전경. 사진=시장경제DB

현대엔지니어링이 최근 논란이 된 힐스테이트 미사역 하자와 관련해 안전진단을 실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힐스테이트 미사역은 현재 60m 공조기 이전, 어린이집 설치 불가, 각종 하자 문제를 겪고 있다. 이중 시공사로서 책임을 져야할 하자 문제를 ‘공개 안전 진단’으로 해소시키겠다는 계획이다.

2일 입주민들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문 구조안전 진단업체를 선정하고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5일간 안전진단을 실시 중이다. 또한 안전 결과를 입주민들에게 9월 25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중 외벽 보수작업은 8월 21일에 이미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힐스테이트 미사역은 입주자 사전방문 때 세대 내로 물이 새고, 에어컨 오작동, 외부 균열 등의 문제를 대거 제기 한 바 있다. 일부 입주민들은 갈라진 아파트 외벽을 보고 건물에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는 불안감와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안전상의 문제를 명확히 해결하기 위해 입주민들에게 구조안전 전문업체 선정 권한도 드렸다”며 “빠른 시일 안에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힐스테이트 미사역의 최대 논란인 공조기, 어린이집 문제는 아직 뚜렷한 해법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힐스테이트 미사역은 단지 한가운데에 녹지 공간 대신 높이 4~5m, 길이 60m가 넘는 초대형 공조기가 설치돼 있고, 현행법 때문에 어린이집도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저층부 또는 유아가 있는 가족은 거주하기가 쉽지 않은 아파트가 되버렸다.

공조기, 어린이집 문제는 시행을 맡은 아시아신탁과 SS개발이 적극적인 해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법을 입주민들에게 내놓지 못한 상황이다.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듣기 위해 두 시행사에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답변은 들을 순 없었다.

이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조기, 어린이집 문제도 인지하고 있다. 시행사와 입주민들 사이에서 원활한 해결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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