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3일 화성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아시아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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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3일 화성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아시아 최대 규모"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9.0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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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MW 규모 발전소... 사업비만 1411억원
8.1MW 파주연료전지 발전소도 상업운전 돌입
화성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사진=SK건설
화성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사진=SK건설
파주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사진=SK건설
파주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사진=SK건설

SK건설은 ‘화성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하고 ‘파주연료전지 발전소’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두 발전소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이하 SOFC) 발전소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화성연료전지 발전소는 경기 화성 장안면 노진리 일원에 7017㎡ 규모로 조성됐다. SK건설과 한국남동발전이 공동으로 건설했다. 이 발전소는 SOFC 발전소로는 아시아 최대인 19.8MW 규모다. 95%의 높은 이용률과 연료전지 중 최고 수준인 56% 효율로 연간 16만5000MWh의 전력을 생산해 인근지역 약 4만3000 가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1414억원이 투입됐다. 이 중 275억원을 SK건설(15.2%)과 남동발전(84.8%)이 지분 투자했다. SK건설이 설치 및 시공을 맡았으며, 지난해 7월 착공해 올해 5월 공사를 마치고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2040년 4월까지 약 20년간 운영된다.

SK건설은 파주연료전지 발전소도 최근 상업운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경기 파주시 월롱면 도내리 일원에 2000㎡ 규모로 조성된 파주 발전소는 8.1MW 규모로 2040년까지 운영하게 된다. 시공은 SK건설이 운영은 동서발전, 서울도시가스가 맡았다. 사업비는 538억원으로 SK건설 5%, 동서발전 89%, 서울도시가스 6% 등 3개사가 전액 지분 출자했다.

파주 발전소는 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공급은 물론 도시가스 공급까지 지원하는 주민 상생형 사업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SOFC 발전소 구축 시 도시가스 공급 배관망을 추가 설치해 도시가스 미공급 농촌지역에서도 도시가스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SK건설은 지난 1월 세계적인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업체인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SOFC의 국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블룸 SK 퓨얼셀’ 설립을 완료했다. 세계 최고 효율의 연료전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북 구미 공장은 생산설비 설치가 완료됐으며, 7월부터 연료전지 생산에 돌입했다. 생산규모는 연산 50MW로 시작해, 향후 400MW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건설 안재현 사장은 “블룸에너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 팀 오퍼레이션(One Team Operation)’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사업기회를 발굴하겠다”며 “국내 중소 부품업체의 해외 수출 판로도 크게 확장하는 동반성장 롤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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