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한잔] 꽃등심·돼지갈비에 외국인들 긴 줄, '정감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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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한잔] 꽃등심·돼지갈비에 외국인들 긴 줄, '정감어린'
  • 이성복 기자
  • 승인 2020.08.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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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동 맛집, 정감어린] 소고기,냉면 최상급… 깔끔한 회식자리 1순위
사진= 후암동. 정감어린
후암동. 정감어린. 사진= 이성복기자

[후암동 맛집, 정감어린] 용산 후암동에서 1965년 개업했다니 55년된 터줏대감 고깃집이다. 단층 식당이 세월이 흘러 4층짜리 건물이 됐다. 한우-미국산-뉴질랜드산 소고기를 구별해서 파는 왕갈비와 투뿔채끝등심이 시그니처 메뉴다.

젊은 손님들에겐 표고버섯으로 숙성한 돼지갈비가 인기다. 점심 메뉴로도 불고기 돌솥밥 정식, 양곰탕, 늑간살 갈비탕, 평양냉면 어느 하나 놓치고 싶은 메뉴가 없다. 겨울날 소주가 당긴다면 양곱창전골도 좋은 선택이다. 평양냉면도 냉면만 먹으러 가도 좋을 전문점 수준이다. 몽골산 메밀 100%로 면을 삶고, 동치미 대신 한우갈비뼈로 우린 육수만을 사용했다.

충청도 출신이라는 노부부 주인은 식초나 겨자를 넣지 말고 육수 맛을 즐기라고 권한다. 여러 크기의 방이 있고 개방 식탁에도 칸막이가 있어 격식 있는 회식자리로 손색없다. 인근 미8군 부대가 미국서 귀빈이나 가족이 방한하면 특별히 대접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가 선정하는 자랑스러운 한국 음식점으로 꼽힌 곳이기도 하다. 용산고 사거리 인근에 있다. 무료 발레 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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