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최우선 추진"... 우리금융, KT와 전략적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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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최우선 추진"... 우리금융, KT와 전략적 제휴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8.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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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과 통신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
손태승 회장 "그룹 미래는 디지털 혁신이 결정... 획기적 MOU"
19일 우리금융그룹은 KT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구현모 KT그룹 대표이사(왼쪽에서 두번째), 권광석 우리은행장(왼쪽에서 첫번째) , 이동면 BC카드 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 제공
19일 우리금융그룹은 KT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구현모 KT그룹 대표이사(왼쪽에서 두번째), 권광석 우리은행장(왼쪽에서 첫번째) , 이동면 BC카드 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 제공

우리금융그룹은 KT그룹과 금융·ICT 융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6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구현모 KT대표가 공동 제안했던 금융·ICT 융합을 통한 협력 약속에 대한 후속 조치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마이데이터 사업 참여사들이 업권별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합작투자 법인 설립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해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공동인증체계 도입을 통해 비대면 금융거래를 위한 인증도 대폭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양사는 비대면 채널의 본인인증을 교차 활용, 고객 편의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양사 채널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공동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 도입 예정인 My Payment(마이페이먼트·지급지시전달업) 제도에 대응하는 공동사업으로 KT그룹 자회사인 BC카드와 우리금융 계열사(우리은행, 우리카드)간 공동마케팅도 과제화한다. 

BC카드의 가맹점망을 활용해 우리금융의 결제플랫폼을 구축한다. 향후 우리카드와 BC카드의 데이터 공유와 공동마케팅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두 그룹은 총 7개의 과제분야를 선정해 각 과제별로 유관부서를 매칭하기로 했다. 대규모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계열사 사장이 운영위원회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실행력을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디지털 혁신 주도권을 확보하고 한국판 디지털 뉴딜을 두 그룹이 선도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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