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부담 줄이자"... 편의점업계, 일제히 직영점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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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부담 줄이자"... 편의점업계, 일제히 직영점 감축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0.08.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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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모두 감소
코로나 직격탄... 영업 부진에 비용감축 나서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유통업계 전반이 타격을 받으면서,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편의점의 직영점 수가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의 직영점은 2018년 말 134곳에서 작년 말 100곳으로 감소했고, 지난 7월 말 기준 94곳으로 6곳 더 줄었다.

세븐일레븐 직영점은 2018년 말 132곳에서 2019년 말 146곳으로 늘었다가 올해 상반기 말에는 94곳으로 급감했다. 이마트24 직영점도 2018년 말 135곳에서 지난해 말 126곳, 올해 상반기 말 99곳으로 감소했다. 2018년 말 62곳이었던 미니스톱 직영점도 지난해 말 22곳으로 줄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현재 가맹점과 직영점 수를 공개하고 있지 않은 CU를 제외하면, 이들 편의점의 전체 점포 수는 2018년과 비교해 모두 증가한 데 비해 직영점 수만 줄어든 것이다. 이를 두고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유통업계가 영업 부진 등 어려움에 부닥치면서 직영점 축소를 통해 비용 감축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직영점은 가맹점주를 두지 않고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점포로, 주로 신입사원 등 본사 직원의 교육과 브랜드 이미지 구축, 신사업 시험을 위한 용도로 활용된다. 점주 역할을 본사 직원이 맡을뿐더러, 평균 3~4명씩 고용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의 임금도 본사에서 부담한다. 

직영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은 보통 3~4명이지만, 공항이나 병원, 대형 리조트 등에 입점한 특수 점포의 경우 15명에 달하기도 한다. 인테리어 비용과 임대료도 드는데, 특수 점포 임대료는 다른 지점의 2~3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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