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력 있는 유방암 진단 부담 확 준다... 이대목동병원, 검사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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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 있는 유방암 진단 부담 확 준다... 이대목동병원, 검사비 지원
  • 설동훈 기자
  • 승인 2020.08.1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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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방건강재단 '유전자 검사비 지원 사업' 협력병원 선정

이대목동병원은 유방암·갑상선암센터 안정신 교수팀이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진행하는 ‘BRCA1/2 유전자 검사비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유방건강재단은 유방암 가족력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연구 데이터 축적을 위해 유전성 유방암의 대표적인 유전자인 BRCA1/2 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BRCA1/2 검사를 위해서는 최대 370만원까지 비용이 발생한다. 반면 유방암과 난소암을 동시에 진단받거나 40세 이전 유방암이 발병하는 등 특수한 경우에만 BRCA1/2 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런 이유로 유방암이 주로 발병하는 50대 여성은 비용 부담 때문에 검사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안정신 교수는 한국유방건강재단 지원을 받아 최대 100명을 대상으로 BRCA1/2 검사를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만 25세 이상,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신청이 가능하다.

안정신 교수는 “보험 급여 지급 기준에 해당하지 않지만 BRCA1/2 유전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유방암 환자나 가족들이 예방 및 조기 진단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안 교수는 유방암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주관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지원 사업’, 이화 임상시험센터 주관 ‘임상시험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자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연구를 시행 중이다.

한편 유방암 검사비 지원 신청을 원하는 경우 이대목동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안정신 교수 외래 진료에서 상담하면 된다. 또한 한국유방건강재단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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