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에 소박하게 진행한 기업은행 59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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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에 소박하게 진행한 기업은행 59주년 기념식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7.3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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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감안해 소규모로 진행
윤종원 행장 "사모펀드 문제로 손상된 신뢰 회복해야"
31일 IBK기업은행이 서울 중구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창립 59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는 외빈 초청행사 없이 임원, 본부 부서장들과 참석했다. 윤종원 행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31일 IBK기업은행이 서울 중구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창립 59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는 외빈 초청행사 없이 임원, 본부 부서장들과 참석했다. 윤종원 행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이 31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창립 5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외빈 초청행사 없이 임원과 본부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행사를 소규모로 진행됐다고 기업은행 측은 전했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기념사에서 "어려운 경제상황을 맞아 지금처럼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디스커버리‧라임으로 손상된 신뢰회복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발(發) 경제사회질서 변화에 대비한 혁신경영도 주문했다. 윤종원 행장은 "혁신금융은 미래를 개척할 앞바퀴이며 바른경영은 조직의 균형과 중심을 유지하게 하는 뒷바퀴"라며 "두 바퀴 축으로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혁신금융 주요 과제로는 ▲창업·재창업 종합지원센터 설립 ▲향후 5년 1천개 글로벌 혁신기업 육성 ▲향후 3년 모험자본 1조5000억원 공급 등을 제시했다. 

임직원의 준법·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바른경영 주요 과제로는 ▲IBK 바른경영지수 신설 ▲IBK윤리헌장 제정 등을 선정했다. 

윤종원 행장은 "기업의 금융주치의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무리한 영업보다는 고객의 니즈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영업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기념식에서는 'IBK윤리헌장 선포식'도 진행했다. IBK윤리헌장은 기업은행을 비롯해 모든 자회사에 적용되는 윤리경영체계다.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기념식에서는 'IBK윤리헌장 선포식'도 진행했다. IBK윤리헌장은 기업은행을 비롯해 모든 자회사에 적용되는 윤리경영체계다.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앞서 지난 27일 기업은행은 성과평가제도(KPI)를 전면 개편했다. 기술금융, 특허권담보 대출 등에 대한 배점과 항목을 확대했다. 평가지표 수도 기존 30개에서 14개로 간소화했다.

기념식에서는 윤리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IBK윤리헌장 선포식'도 진행했다. IBK윤리헌장은 기업은행을 비롯해 모든 자회사에 적용되는 윤리경영체계다. 

윤종원 행장은 "윤리헌장을 기본가치로 삼아 청렴도 1등급 은행으로 도약하고 나아가 금융사고·부패제로(zero)를 실현하자"고 당부했다. 

당초 기업은행은 수억원 규모의 식사와 축하공연을 준비했었다. 주요 내외빈 소개, 개식선언, 윤종원 행장 기념사·축사, 축배·만찬, 기념공연 등 규모 있게 계획했었다. 사업 예산만 2억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코로나19와 디스커버리 사태 논란이 이어지자 기업은행은 행사 규모를 최소화하고 소박하게 치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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