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의대설립 반대"... 이필수 전남의사회장,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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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의대설립 반대"... 이필수 전남의사회장, 1인 시위
  • 설동훈 기자
  • 승인 2020.07.3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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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목적의 전남지역 의대 설립 반대 주장
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은 보건복지부 앞에서 정치적 목적의 전남지역 의대 설립 반대를 주장하는 1인시위를 전개했다.사진=대한의사협회
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은 보건복지부 앞에서 정치적 목적의 전남지역 의대 설립 반대를 주장하는 1인시위를 전개했다.사진=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는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이 전남지역 의과대학 설립 저지를 위해 지난 29일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 입구에서 1인시위를 전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장의 1인 시위는 지난 23일 정부와 여당이 당정협의를 통해 의사 인력 증원을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한 것과 관련, 전남지역 의과대학 설립 추진이 우려됨에 따라 이의 강력 저지를 위해 실시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의 사태에 공공의료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정부가 단편적인 정책의 일환으로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공공의료 인력이 부족한 이유는 의사의 절대적인 수 불균형 때문이 아니며 의사들이 사회가 원하는 공익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제도의 개선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은 1992년부터 2009년까지 27년간 연평균 0.67%씩 인구가 감소한데 반해 의사수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16년 동안 무려 68.1%나 증가했다”며, “인구수에 비해 증가하는 의사 수 만큼 과잉진료, 의료비 급증 등 부작용이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또 “국민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다”며, “의대정원 확대보다 산부인과, 외과 등 필수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과에 대한 기피를 막기 위한 적정 수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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