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KT와 우즈벡 병원정보 시스템 확산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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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KT와 우즈벡 병원정보 시스템 확산 사업 추진
  • 설동훈 기자
  • 승인 2020.07.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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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 진출 시범 사업' 수행기관 선정
이대목동병원은 KT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병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 확산 사업’을 추진한다.사진=이화의료원
이대목동병원은 KT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병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 확산 사업’을 추진한다.사진=이화의료원

이대목동병원은 재활의학과 배하석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년도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 진출 시범 사업’의 수행기관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우즈베키스탄 병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Hospital Information System, HIS, 이하 HIS)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타슈켄트 아동병원, 서글럼 응급의료병원 등 현지 병원 3곳에 HIS를 도입하는 것으로 이대목동병원은 HIS 개발 자문, 임상 자문 등 총괄하고 KT는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기술 자문 및 구축을 담당한다.

HIS는 도입 시 환자 진단 시간 및 진료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은 환자 데이터 수집이 의무화되지 않아 사실상 ‘HIS 불모지’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하드디스크가 아닌 온라인망으로 정보를 제공받는 ‘클라우드(Cloud)’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HIS처럼 병원 서버를 활용할 경우 서버 구축 및 유지, 인력 등에 비용이 발생, IT 인프라와 인력이 열악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인터넷만 연결해도 HIS 이용이 가능, 비용이 절약된다.

배하석 교수는 “이미 현지에 진출해있던 KT와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를 도입했다”며 “비용 절감을 통해 사업의 성공과 조기 확산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이 개발한 HIS는 러시아의 의료 체계를 반영하고 있어 카자흐스탄, 키르키스스탄 등 러시아 권 ‘독립 국가 연합(CIS)’으로 확대가 용이하다. 배 교수 연구팀은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향후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건강 검진 관련 사업 등에도 진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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