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포스트 코로나 소비 키워드는 DISTANCE"
상태바
KB국민카드 "포스트 코로나 소비 키워드는 DISTANCE"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7.29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라인 업종 성장·비대면 결제 증가세 등 생활 디지털화 전환
사진=KB국민카드 제공
사진=KB국민카드 제공

생활이 디지털로 전환하고 실외 여가를 선호하며 사교 모임의 크기는 작아진다. 외식보다는 집밥이, 원정 쇼핑보다는 근거리 장보기를 선호한다. 출퇴근은 분산되고 배움의 공간이 온라인으로 이동한다.

KB국민카드가 29일 자사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후 소비 행태 변화다. 

이번 분석은 코로나 확산 추세에 따라 △확산 전(1월 1일~2월 11일) △확산기(2월 12일~3월 10일) △영향기(3월 11일~4월 21일) △조정기(4월 22일~5월 19일) 등 총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됐다.

KB국민카드는 각각의 영문 표현 알파벳 첫 글자를 모아 'DISTANCE', 이른바 거리두기로 요약했다.

먼저 배달 애플리케이션, 디지털 영상, 게임 업종 등의 카드 이용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생활의 디지털화(Dgitalization)가 빠르게 전개됐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세계적 대유행) 전부터 50% 정도 이용은 증가했지만 국내에서 감염병이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 12일부터 3월 10일까지(확산기)는 결제액이 작년의 2배 가까이 치솟았다.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공유 교통 서비스도 기간에 따라 14.3∼42.6%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여가문화는 밀폐된 실내 공간을 벗어나 실외 선호(Inside-out)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영화관 이용은 90% 이상 급감했다. 반면 골프장 이용은 코로나19 확산기에도 1.2% 감소에 그쳤다.  

음식점 이용은 확산기에 지난해 대비 70% 하락했다. 특히 다수 인원이 식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10만원 이상 결제는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사교모임이 소규모(Small-socializing)로 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드라이브 스루와 비대면 결제는 증가했다. 집밥이 외식을 대체하면서 반찬가게, 온라인 식품관, 밀키트(손질을 끝낸 식재료) 등 집밥 관련 업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가 분산되고 재택근무가 새로운 표준(New normal)으로 자리 잡았다. 집이나 직장 주변 편의점과 슈퍼마켓 근거리 소비가 급증했다.

아울러 온라인 교육 업종은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KB국민카드 측은 전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했다"며 "디지털에 익숙한 소비자층이 점차 경제 주력 계층이 되면서 카드 플랫폼의 혁신적인 변화도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