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DNA 깨워라"... 우리금융, 全직원 디지털역량 강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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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DNA 깨워라"... 우리금융, 全직원 디지털역량 강화 추진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7.28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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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역량 함양 온라인 연수 실시
경영진 대상 디지털멘토링 프로그램 진행
손태승 회장 "언택트는 넥스트 노멀... 지금이 디지털 혁신 골든타임"
지난 3일 우리금융그룹은 본점 시너지홀에서 '2020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은 하반기 핵심 경영전략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응 ▲고객중심 경영 강화 ▲디지털 혁신 ▲경영효율화 ▲그룹 확장과 시너지 등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사진=우리금융 제공
지난 3일 우리금융그룹은 본점 시너지홀에서 '2020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은 하반기 핵심 경영전략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응 ▲고객중심 경영 강화 ▲디지털 혁신 ▲경영효율화 ▲그룹 확장과 시너지 등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사진=우리금융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경제·사회 구조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미래 시장 선점과 기술 선도를 위한 틀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이 전 직원 디지털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Digital Transformation) 혁신에 적합한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전문역량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먼저 우리금융그룹은 전 직원 대상 DT·IT 지식 콘텐츠 온라인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그룹사 모든 직원이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언택트(비대면) 영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10분 내외 분량의 온라인 콘텐츠 영상과 자료를 PC 또는 모바일로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것이다.

온라인 플랫폼에 탑재된 연수 컨텐츠는 4차 산업혁명, DT·IT 트렌드, DT전략, 인공지능 등과최근 부각되고 있는 핀테크 기술과 디지털 금융환경에 발맞춘 내용으로 구성됐다.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3일 언택트(비대면, Untact) 방식으로 진행된 '2020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디지털 혁신을 하반기 최우선 경영 전략으로 제시했다.

손태승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언택트 바람은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넥스트 노멀(새 표준, Next Normal)이다"며 "지금이 디지털 혁신의 골든타임이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의 미래 준비와 위기 극복을 위해 디지털 혁신에 그룹의 총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그룹은 하반기 핵심 전략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응 ▲고객중심 경영 강화 ▲디지털 혁신 ▲경영 효율화 ▲그룹 확장과 시너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에서 뒤처지면 미래를 선점할 수 없다"며 "신사업 발굴을 위한 미래 지향적 조직으로 개편해 급변하는 사회적 트렌드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금융그룹은 경영진을 대상으로 디지털 마인드 제고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젊은 직원들은 경영진과 최신 이슈와 디지털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이른바 '역멘토링(Reverse mentoring)'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각 그룹사에서 운영중인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구성과 콘텐츠의 활용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갖고 있다.

지난 5월 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 혁신 체제로 전환했다.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과 언택트 경제 확산이라는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디지털혁신위원회도 즉각 출범시켰다. 디지털혁신위원회는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우리카드·우리종합금융·우리FIS의 디지털 금융과 경영기획 조직을 한꺼번에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다. 손태승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산하에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총괄장을 담당한다. 위원으로는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지주 전략·재무·정보기술(IT), 디지털 부문장이 모두 참여한다. 

특히 위원회 내 별도 조직으로 신설된 블루팀(BLUE TEAM)은 그룹 디지털 혁신의 시너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팀은 그룹 내 젊고 혁신적인 약 20명 내외의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룹 디지털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혁신 조직으로서 전문 역량 제고를 위한 직원 교육과 외부 협업을 통한 혁신금융 서비스 등의 과제를 발굴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손태승 회장은 블루팀을 통해 급변하는 디지털 트렌드에 대응하는 현장주도(Bottom-up)형 혁신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새로운 디지털 비전 ‘Digital for Better Life’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그룹 DT를 완성하기 위한 혁신문화 조성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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