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헌혈자 감소 따른 혈액부족 타개 일환
갑을구미병원은 지난 1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장기화로 인한 헌혈자 감소에 따른 혈액수급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함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헌혈 행사는 최근 코로나19로 단체 헌혈이 줄어들고 헌혈자가 급감함에 따라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진행됐다. 현재 의료기관마다 수혈이 반드시 필요한 중증암환자와 희귀병질환자들이 혈액 부족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갑을구미병원 임직원들은 이동헌혈버스에서 전원 마스크 착용 및 채혈 전 체온 측정, 손소독 등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각자의 휴식시간을 할애해 자발적인 헌혈을 진행했다.
갑을구미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치료받을 수 있는 시간이 있지만 의료현장에서는 당장 수혈을 받지 못 하면 생명이 위독한 중증환자들도 많다”며, “단지 10분 동안 헌혈에 참여한 것으로 생명을 구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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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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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병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조금 늦더라도 갈 길은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