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가족력·유전자 검사로 유전암 조기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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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가족력·유전자 검사로 유전암 조기 진단
  • 설동훈 기자
  • 승인 2020.07.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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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암케어센터' 개소... "선제적 의료서비스 제공"
이대목동병원은 암 환자 및 가족들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가족암케어센터를 개소했다.사진=이화의료원
이대목동병원은 암 환자 및 가족들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가족암케어센터를 개소했다.사진=이화의료원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16일 체계적인 암 환자 및 가족 관리를 위한 ‘가족암케어센터’를 개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잘 알려진 대로 유방암, 대장암 등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전성 암’은 다른 암에 비해 젊은 연령층에 발병하고 다른 장기의 암도 함께 발생시키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의들은 특히 가족 중 암 환자가 있으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족암케어센터에서는 유전자 변이가 드러난 암 환자 가족 전원을 대상으로 가족력과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암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고 실제적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도와준다.

만약 질병이 발견되면 즉시 치료를 시행하고, 당장 질병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도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을 추적 관리한다.

이미 암이 발병한 환자의 경우에는 또 다른 암이 발생하는 ‘이차암’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검진을 제공한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골다공증 등 동반 질환을 관리하고 금연클리닉, 운동 및 영양 관리 등을 통해 생활 습관도 관리한다.

이대목동병원 가족암케어센터는 보다 철저한 진잔 및 관리를 위해 다양한 분야 암 전문의가 한자리에 모여 협의하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유전암 관련 다양한 치료법을 도입했다. 가정의학과 이상화 교수(센터장)를 비롯해 진단검사의학과 허정원 교수, 혈액종양내과 조정민 교수, 유방암·갑상선암센터 우주현 교수, 소화기내과 문창모 교수, 비뇨의학과 류호영 교수, 부인종양센터 김미경 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대목동병원 유재두 병원장은 “이대목동병원은 유방암, 난소암 갑상선암 등 암 치료 분야에 특화됐는데 이런 암은 가족력에 따라 유전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 병원의 장점을 살려 선제적 진료 및 대응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암케어센터 이상화 센터장은 “가족 중 암 환자가 있을 경우 본인도 암에 걸릴까 매우 두려워하면서도 대응 방법을 몰라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며 ”가족암케어센터는 환자와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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