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한잔] 가마솥 손두부에 텃밭 상추 '대흥가밥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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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한잔] 가마솥 손두부에 텃밭 상추 '대흥가밥이랑'
  • 이성복 기자
  • 승인 2020.07.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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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남산면 맛집, 대흥가밥이랑] 싱싱한 반찬, 토속적인 두부 맛에 군침
춘천 맛집 대흥가밥이랑. 사진= 이성복기자.
춘천 맛집 대흥가밥이랑. 사진= 이성복기자.

[춘천 남산면 맛집, 대흥가밥이랑] 가마솥 두부를 잘 만드는 집이다. 텃밭에서 딴 상추는 고소하다 못해 달콤하기까지 하다. 하얀 쌀밥 얹고 쌈장 찍어 먹으면 두부찌개와 먹을 밥이 남아나질 않겠다. 열무김치, 파김치, 오이무침, 무채…. 텃밭 채소 차림이 식욕을 돋운다. 식당 이름에 ‘밥이랑’이 붙어있을 만하다. 들깨두부전골에 대파, 적양파, 팽이버섯, 새송이가 푹 잠겨 시원한 국물 맛을 낸다. 새우젓으로 간 맞춰 두부 호호 불며 건져먹다 보면 어느새 전골 바닥이 드러난다. 섭섭하면 모두부가 ‘딱’이다. 두부구이와 두부김치 메뉴도 있다. 가마솥 두부는 옛 시골의 정취가 가득한 토속음식이다. 가마솥 놓고 나무로 불을 때다가 갈아놓은 콩을 휘휘 젓되 콩덩이가 바닥에 눌러 붙지 않고 적당히 잠수하게 해줘야 한다. 나무 양을 조절해 불을 줄이고 콩거품이 올라오면 찬물 둘러 가라앉히기를 여러 차례. 면주머니로 콩물 빼서 비지 챙기고 콩물을 더 끓이다 적당히 간수 넣어 단단함을 조절하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삼겹살, 오징어덮밥, 제육쌈밥 메뉴도 있다. 라비에벨CC, 남춘천CC 등 인근 골프장 손님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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