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중소기업 '5G 스마트팩토리' 대중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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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중소기업 '5G 스마트팩토리' 대중화 박차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0.06.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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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징 작업시간 약 28% 감소, 작업자 근로 질 제고
스마트팩토리로 고질적 인력난 및 품질 이슈 해결 기대
충북 제천에 있는 박원 공장에서 생산직 근로자가 KT 5G 스마트팩토리 코봇과 함께 작업하는 모습. 사진=KT
충북 제천에 있는 박원 공장에서 생산직 근로자가 KT 5G 스마트팩토리 코봇과 함께 작업하는 모습. 사진=KT

KT가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박원에 5G 스마트팩토리 코봇(협동로봇)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원은 자동차 부품에 쓰이는 초정밀 강구(鋼球)를 생산하는 제조사로, KT 5G 스마트 팩토리 코봇의 첫 상용 도입 회사가 됐다. 

KT는 약 2만3000제곱미터(㎡) 제천 박원 공장에 기업전용 5G 네트워크와 스마트팩토리 코봇을 구축하고, 작업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KT 클라우드 기반 팩토리 메이커스 플랫폼에서 실시간 관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제천 박원 공장에서는 자동차 조향장치와 트랜스미션에 들어가는 초정밀 강구(鋼球)를 생산한다. 공정의 특성상 제품 측정에서부터 로딩,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단순 반복적 업무가 많아 현장 작업자의 실수(Human Error)가 자주 발생했다. 이 때문에 불량이 빈번히 발생하고, 장기간 현장 작업자들에게는 근골격계 질환이 자주 발생해 해당 업무를 기피하는 현상도 있었다. 
 
이에 박원은 근로자의 단순노동 강도를 줄이고 전문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형태로 공정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KT 5G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했다.

공장에 구축된 협동로봇이 근로자와 함께 어려운 동작을 작업해 근로 피로도를 줄이고, 오류와 불량 발생을 극적으로 낮춰 작업 리드타임이 줄어드는 등 생산성이 높아진다. 제품의 정확한 중량을 측정하고 이상 발생 시 즉시 조치를 취할 수 있어 관리효율도 높아진다.

기존엔 근로자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집계하던 생산정보를 KT 클라우드 기반 팩토리 메이커스 플랫폼이 자동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정확히 관리한다. 수작업에서는 불가능하던 실시간 생산 모니터링이 전용 앱과 웹에서 가능해지고, 데이터 분석으로 불량률을 개선하는 등 공정을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KT는 박원 패키징 공정에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결과, 기존에 시간당 225박스를 생산했던 공정이, 시간당 313박스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스당 작업 소요시간도 16초에서 11.5초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KT는 작년 5월 현대중공업지주, 코그넥스 등과 함께 5G 스마트팩토리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관련 상품을 지속 개발해 왔다. 

현재까지 기업을 대상으로 높은 보안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5G 전용망인 ▲ ‘KT 기업전용 5G’와, 근로자와 협업해 자동화된 공정을 만드는 협동로봇인 ▲ ‘KT 5G 스마트팩토리 코봇’, 그리고 AI 기반 이미지 분석 머신비전 솔루션인 ▲ ‘KT 5G 스마트팩토리 비전’ 상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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