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3동시장 길찾기 어렵다? 맛집 찾긴 "참~쉽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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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3동시장 길찾기 어렵다? 맛집 찾긴 "참~쉽죠잉"
  • 김진황 기자
  • 승인 2016.08.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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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다른 메뉴, 밥․채소 선택해 비벼먹으면…
멸치 육수 일품… 할멈탕수육 소문 ‘쩌르르’
“그날 반죽” 만두․도너츠 너도나도 들고다녀
▲목3동시장 대표 먹거리 '할배 탕수육'

목3동시장 하면 이구동성 외치는 그 탕수육집이 바로 ‘할범 탕수육’이다. 목동은 길찾기 어렵기로 유명하다. 목3동시장을 네비로 주소(서울시 양천구 목동 610-19번지)를 찍어 찾아갔다.

▲직접 튀겨내는 '할배탕수육' 원용록 사장

포장마차에서 시작해 19년 동안 싸고 변함없는 맛으로 사랑받는‘할범 탕수육’

▲인기메뉴인 탕수육과 국수, 맛은 기본 착한가격에 놀란다.

원용록(60세) 사장은 “조미료를 쓰지 않는다. 국산 김치와 거제에서 공수해온 멸치에 인기의 비밀이 있다”고 살짝 밝혔다. 금방 튀긴 탕수육과 튀김은 바싹하고 촉촉해 어르신들이 먹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양념도 많이 달지 않아 담백함을 더한다. 남녀노소 모두 만족시키는 ‘자타공인’ 목3동시장의 대표 먹거리다. 거제 학동에서 가져온 멸치육수로 끓여낸 국수가 출출한 속을 확 데워준다. 국수에 들어간 김치와 단무지로 얼큰하게 간을 맞췄다. 다양한 메뉴를 싸게 즐길 수 있다. 국수, 탕수육, 튀김 다 주문해도 5천원이 넘지 않고 돈까스 정식도 3천원이다.

탕수육 1,500원, 국수 1,000원 튀김 3개 1,000원 돈까스정식 3,000원

▲공학도에서 만두가계 CEO로 변신한 '바블리왕만두 백경열 사장

“신소재공학과를 다니다 대학 3학년 때 휴학 후 만두가게를 시작하지 3년 됐어요. 지금은 일손이 부족할 만큼 손님이 많아 어머니께서 도와주고 계세요.” 

▲만두와 고로케는 당일 반죽하고 그때그때 찌고, 튀겨낸다.

인터뷰 내내 손님들의 발길로 분주한 이 가게는 도너츠와 야채빵 튀기는 열기로 가득했다. 학부 때와 다루는 소재는 바꿨지만 열정만은 변함없다는 ‘바블리 옛날 왕만두’ 백경열(30세)사장. 매일 새로운 반죽으로 하루에 10번 나눠 튀겨낸 도너츠는 식빵처럼 부드럽고 달콤해 들고 먹으며 시장을 다녀도 부담 없다.대형 찜통에서 쪄낸 만두는 속이 꽉 차고 피가 얇아 아이들 간식으로 인기다. 모든 메뉴 포장 판매한다.

만두 5개 3,000원, 도너츠 500원.

▲'유미주 한식뷔폐'의 슬로건은 집밥이다.

“집 밥처럼 매일 정성을 들여 만듭니다. 여러 번 드셔도 됩니다.” 입구에 쓰여진 ‘유미주 한식뷔폐’의 슬로건이다.

▲가마솥 밥맛, 다양한 반찬, 넉넉한 인심의 유미주 사장

시장 깊숙이 건물 지하에 위치한 ‘유미주 한식뷔페’는 채식위주의 한식을 판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다른 메뉴로 음식을 준비한다. 메인 메뉴는 고기나 생선, 볶음종류로 준비하고 거기에 맞는 채소류 반찬이 더해진다. 밥은 가마솥에서 지어 고소하고 윤기가 잘잘 흐른다. 쌀밥, 현미밥, 숭늉 등 밥도 선택할 수 있다.

▲손님의 건강까지 고려한 식단을 연구 했다는 유미주 사장.

나물, 뿌리채소, 우엉, 연근, 당근 등 채소 반찬은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김치 두 가지와 양배추는 늘 챙겨놓는다. “단골 손님들 중에 우리 식당 밥 먹고 위가 좋아졌다고 고마워 하시는 분들도 많다” 고 유미주 사장은 전한다. 죽과 카레, 스프는 입맛 없을 때 먹기 좋게 항상 기본으로 준비한다.채소 위주의 식단이다 보니 저마다 맞춤형 비빔밥을 만들기에 좋다. 주말에는 가족단위 손님들 입맛에 맞게 떡볶이와 분식류도 준비한다. 1인당 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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