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명품·동행세일 효과 '톡톡'... 유통街, 주말 인파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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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명품·동행세일 효과 '톡톡'... 유통街, 주말 인파 '북적'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06.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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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상품군 고른 성장... 대형마트 의무휴업은 강행
고객들이 명품대전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고객들이 명품대전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유통업계가 이달 26일부터 시작된 동행세일과 여기 맞물려 면세 재고품이 풀리면서 국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더불어 이 기간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최대 매출을 올리며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재고면세품 판매 매장은 오전부터 제품 구입을 위한 고객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었고, 다양한 세일행사에 사람들의 발길이 몰렸다.

29일 유통업계에 동행세일이 시작된 26~27일 롯데백화점 판매액은 전년 세일기간에 비교하여21% 신장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월 코로나19사태 이후 최대 폭으로 신장했다"며 "특히 교외형 아울렛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며 55% 신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여성 패션 상품군은 8% 신장하며 4월, 5월 각각 -16% -29%과 비교해 비교적 선방했다.

최근 야외활동이 비교적 늘면서 골프, 아웃도어는 26%, 스포츠 20% 신장하며 양호한 반응을 보이며 전체 남성 패션 상품군 역시 8% 신장했다.  잡화 상품군은 6%, 생활가전 상품군은 12%, 식품 상품군은 -18% 신장세를 보였다. 

이번 주말 최대 실적은 재고 면세품 판매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5일 프리오픈일까지 포함해 27일까지 3일간 롯데백화점과 아웃렛 매장에서 53억원어치 재고면세품이 판매돼 전체 물량의 60%가 소진되며 목표치를 뛰어넘었다.

재고 면세품은 전국 롯데 8개 롯데백화점과 아웃렛에서 진행됐다. 프리오픈을 포함한 27일까지 실적은 53억원의 명품이 판매됐다. 준비한 전체 물량의 60%가 소진이 됐으며 일부 인기 상품의 경우 조기에 판매가 완료됐다. 재고 면세품 판매로 명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재고 면세품이 아닌 기존 해외명품 판매도 93% 급증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어려워 짐에 따라서 면세점 이용 수요가 백화점으로 이동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동행세일을 시작한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전 주 대비 7.2% 신장했다. 다양한 신선식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선보여 많은 고객들이 점포에 방문했으며, 과일과 채소, 축산 상품군이 각 6.4%, 3.3%, 13.6% 신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동행세일 기간 첫 주말이 대형마트 의무휴업과 겹쳐 업계 볼멘 소리도 나왔다. 모든 유통업계가 참여하는 정부차원의 세일행사에서도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을 고집한 것은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할인 행사에서 첫 주말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매우 높은데 이번 동행세일 기간 중 두번의 의무휴업이 있어 매출 타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 주도 행사인 만큼 내심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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