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82% 코로나 피해... 교육서비스업, 가장 타격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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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82% 코로나 피해... 교육서비스업, 가장 타격 컸다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6.3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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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경제연구소, 중소기업 대상 설문조사
윤종원 행장 " 적시 금융지원과 업종별 맞춤 서비스로 사각지대 최소화"
사진=시장경제신문DB
사진=시장경제신문DB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과 스포츠·여가서비스업은 모두 경영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IBK경제연구소는 코로나 사태가 중소기업에 미친 영향분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9일까지 종사자 수 300인 미만의 1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 기업 82.0%가 코로나19 이후 경영상황이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산업별로는 교육 서비스업·기타 개인서비스업 100%, 숙박·음식점업 98.5%, 부동산업 94.0%다.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의 경우 56.2%가 경영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피해를 입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매출액 1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은 91.1%가 피해를 입었다. 반면 100억~300억 미만 매출액을 기록한 중소기업들은 그 비율이 72%로 낮아졌다. 피해 유형별로는 매출 감소가 87.4%로 가장 높았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정부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은 9.6%였다. 10곳 중 1곳 수준인 셈이다. 기업들은 이 자금을 인건비(82.3%), 임대료(25%) 등 용도로 사용했다. 조사기업의 31.5%는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전체 중소기업의 32.8%가 내년 3·4분기 이후 코로나19 이전으로 경영상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들은 비용관리 강화(52.3%), 조직운영 효율화(33.5%)등의 경영전략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석된 조사결과를 활용해 중소기업에 대한 적시 금융지원과 업종별 맞춤 금융·비금융 서비스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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