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뷰티생활] 마스크 트러블... '향료-산-영양'을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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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뷰티생활] 마스크 트러블... '향료-산-영양'을 줄여라
  • 엄향매 약학박사
  • 승인 2020.06.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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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마스크 착용 시간 늘어
피부발진 등 트러블 야기하기도
피부장벽 강화 위한 성분 확인해야
엄향매 약학박사(로라렌 대표).
엄향매 약학박사(로라렌 대표).

코로나19가 여성들을 괴롭히고 있다. 무엇보다 거의 매일 착용하는 마스크 탓이 크다. 온종일 마스크를 하다보니 턱과 코 주변에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 고생하는 여성들이 많다. 마스크 내부에서 외부로 공기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입 주변 습도가 높아지면서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마스크에 함유돼 있는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이라는 성분도 영향을 끼친다. 이 성분은 홍조, 홍반, 수포 등 피부에 면역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예민한 사람에겐 발열감, 통증 등을 동반하는 피부염을 야기하기도 한다.

너무 오랫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 피부가 압박을 받아 간지러움,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고 심지어는 정맥환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성들 입장에서는 마스크를 안 쓸 수는 없으니 피부의 자극을 최대한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을 선택하고 자극을 줄이는 방법으로 화장을 해야한다. 피부 트러블을 줄일 수 있는 화장품 선택 시 고려할 점에 대해 알아본다.

▶​향료를 최소화하자

향료는 피부 각질층에 쉽게 침투돼 가려움증,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고 화장품에 포함된 유화제가 피부 장벽의 지질을 녹여 피부를 연약하게 만들어버린다. 알레르기 반응 또는 신경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어 향료가 최대한 적게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약산성 클렌징 사용

피부 관리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는 클렌징은 아미노산 계면활성제 성분이 들어있거나 약산성인 제품을 써서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피부 장벽 보호 제품을

외부 자극으로 피부 장벽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지나치게 많은 영양공급보다는 보습 진정 효과가 뛰어난 히알루론산(sodium hyaluronate), 아쥴렌(Azulene), 피롤리돈카복실산(pyrrolidne carboxylic acid), 소듐락테이트(sodium lactate)등 성분이 포함돼 있는 고보습제품이 좋다.

또 피부 면역력을 끌어올려주는 세라마이드(ceramide),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프로폴리스(propolis) 등의 성분이 함유돼 피부장벽을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마스크 시대’ 내 피부를 지키기 위해서 먼저 화장품의 성분을 확인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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