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쿠팡 물류센터 등 첨단기술 적용 혁신현장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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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쿠팡 물류센터 등 첨단기술 적용 혁신현장 선정"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5.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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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대비 위한 '스마트건설' 조직 신설... "건설 기술 패러다임 전환"
스마트건설 현장 5곳 선정해 교량․도로․터널․건축 신 기술 적용
생산성 향상, 수행체계․작업환경 변화 등 기대
스마트 물류관리 시스템을 이용한 현장 관리(쿠팡 물류센터 현장). 사진=현대건설
스마트 물류관리 시스템을 이용한 현장 관리(쿠팡 물류센터 현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스마트건설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첨단 기술을 시범적으로 적용할 토목, 건축 등 혁신현장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혁신현장은 세종-포천 고속도로 등 토목 현장 3곳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등 건축 현장 2곳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혁신현장을 통해 개별적으로 적용되던 첨단 스마트 건설기술을 통합 적용해 기술 상호간의 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표준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토목은 혁신현장으로 ▲스마트 교량 ▲스마트 도로 ▲스마트 터널을 주제로 세 곳을 선정했다. ‘세종-포천 고속도로 14공구’인 안성~구리간 교량 건설 현장을 혁신현장으로 선정해 초고강도 콘크리트, 사장 케이블, 강연선 비롯해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등의 기술을 적용한다. 이곳은 세계 최장 콘크리트 사장교이다.

BIM이란 건설정보 모델링. 3차원 설계 방식을 기반으로 건축물의 모든 정보를 통합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가설 단계별 실시간 분석과 측량 업무 간소화를 위해 콘크리트 강도 예측 시스템과 고정밀 GPS 계측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의 초장대교량사업단과 공동으로 디지털 도면, CDE(Common Data Environment),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에 대해 연구를 수행한다. CDE란 BIM 협업 환경 플랫폼이다. BIM 자료를 공유해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조성공사’도 드론과 레이저스캐닝을 활용해 측량 작업 및 진도관리의 효율을 높이는 현장으로 선정했다. 건설 기계를 정밀 제어할 수 있는 MG(Machine Guidance)/MC(Machine Control)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MG는 굴삭기에 부착된 센서들을 통해 장비 기사의 작업을 보조/가이드 해주는 시스템이며, MC는 건설중장비를 반자동으로 정밀제어해 목표레벨까지 정밀시공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간 건설공사(제2공구)’는 스마트 터널 기술이 적용될 현장이다. 현장의 사각지대를 예방하고 작업자 실시간 동선을 파악하는 HIoS(Hyundai IoT Safety System)/VR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장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나타내주는 스마트대시보드를 구축해 공사 진도관리의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HIoS는 현대건설 IoT 현장 안전관제 시스템이다. 사물인터넷, 즉 IoT 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현장 안전 및 환경관리로 사각지대와 공백시간을 보완하는 사전예방적 관리 시스템이다. 스마트대시보드(Smart Dashboard)는 디지털 현장 현황판으로 공사 현장 이슈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건축 스마트건설 혁신현장으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쿠팡 물류센터를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이 두곳의 현장을 통해 20여개 스마트건설기술을 실증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건설기술을 통한 생산성 및 품질 향상, 디지털 전환을 통한 수행체계의 변화, BIM을 통한 작업환경의 변화가 건설업계의 큰 패러다임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향후에도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여 Global Top Tier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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