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ENG, 가장 먼저 정비사업 수주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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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ENG, 가장 먼저 정비사업 수주 1조 돌파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5.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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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4월 1조500억원, 현대ENG 5월 1조원 돌파
롯데 6632억원, GS 3287억원, 대림 3073억원, 삼성 2400억원 기록 중
한남3구역, 반포3주구, 갈현1구역 등 수주 따라 순위 크게 바뀔 듯
(왼쪽)현대건설 박동욱 사장, 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 사장. 사진=각 사 제공
(왼쪽)현대건설 박동욱 사장, 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 사장. 사진=각 사 제공

현대家 건설 형제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나란히 2020년 정비사업 수주액 ‘1조원’을 가장 먼저 돌파했다. 두 기업은 공사비만 1조원이 사업지부터 400억짜리 소규모 사업장까지 수주하는 등 사업지 규모와 상관없이 ‘힐스테이트’가 필요한 곳이라면 적극적으로 수주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차기 1조원 달성 기업으로는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 지목되고 있다.

현대家 건설사 중 도시정비사업 ‘1조원’을 먼저 달성한 곳은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서울 장위11-2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원주 원동나래구역 재개발정비사업 등을 수주하며 건설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신용산 북측2구역 재개발 사업 △부산 범천 1-1구역 재개발 사업 △대전 대흥동 1구역 재개발사업 등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의 지난달 기준 정비사업 수주액은 1조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5127억원 대비 두 배 가량 높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다음 행보로 가장 주목되는 곳은 ‘한남3구역’이다. 한남3구역은 우리나라 역사상 단군이래로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평가되고 있다. 한남3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원 일대 38만6395㎡를 한남뉴타운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건축 연면적이 104만8998㎡에 달한다.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으로 총 5816가구가 들어선다. 공시 예정가는 1조8880억원, 사업비는 7조원이다. 한남3구역은 현재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에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은 11일 인천 송림 1·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하면서 도시정비수액 ‘1조원’을 달성했다. 이 단지는 인천 동구 송림동 일대를 아파트 29개동, 총 3693세대로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6742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월 울산 중구 B-05구역 주택 재개발 시공권 수주를 시작으로 3월 청주 사직1구역 재개발 사업 등 3200억원 가량의 정비사업 수주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송림 1·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수주로 현재까지 총 1조23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 중이다.

현대家 다음으로 삼성물산과 롯데건설도 차기 1조원 수주 건설사로 기대된다.

롯데건설은 울산 중구 B-05구역ㆍ부산 범일2구역 재개발 수주해 6632억원의 수주액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5월 말 공사비만 9200억원에 달하는 ‘서울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따낼 가능성이 있어 수주하기만 하면 단숨에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은 1조5000억원을 기록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이달 초 ‘신반포15차’를 따냈다. 공사비는 2400억원으로 크지 않은 규모다. 하지만 바로 옆 이웃단지인 ‘반포3주구’ 수주에 ‘신반포15차’ 수구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포3주구의 사업비는 8000억원이 넘는다. 시공사 선정은 5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결정된다. 삼성물산이 신반포15차에 이어 반포3주구까지 수주할 경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단숨에 1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건설과 대림산업은 올해 각각 1곳(3287억원), 2곳(3073억원)의 정비사업 수주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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