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한잔] 멀리서 온 옛친구 같은 두부 '옛맛시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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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한잔] 멀리서 온 옛친구 같은 두부 '옛맛시골집'
  • 이성복 기자
  • 승인 2020.04.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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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점동면 맛집, 옛맛시골집] 국산 콩의 순수한 맛 고스란히
사진= 이성복기자. 옛맛시골집
사진= 이성복기자. 옛맛시골집

[여주 점동면 맛집, 옛맛시골집] 여주IC 부근에 있는 빼어난 두부집이다. 제천 문경 괴산 등지에서 재배한 국산콩으로 두부를 만든다고 한다. 원산지 증명서까지 붙여놓았다. 뭘 시켜도 콩국물 맛부터 보여주는데, 우유 같다고 느낄만큼 목을 부드럽게 적신다. 정식엔 모두부, 생선구이, 불고기에 청국장과 밑반찬이 나온다. 넷이 가면 8만원짜리 한상차림으로 수육과 막국수까지 맛볼 수 있다.허나 이 집은 손두부집이다. 우선 두부전골과 청국장을 먹다가 부족하다 싶으면 모두부를 추가하는 게 현명할 터. 국산 콩을 써서 간수(소금을 석출할 때 남는 모액) 만으로 두부를 만들면 이렇게 달콤한 두부가 되는 것일까? 두부에 간장만 얹어도 막걸리 잔 끝이 없겠다. 아무리 멀어도 다시 찾아야 할 청기와집이다. 수요일에 쉰다. 시그너스, 소피아그린, 패럼클럽 등 인근 골프장 손님들에게도 정평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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