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남메디코스 '유아 화장품' 각인... 매출 1000억 돌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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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남메디코스 '유아 화장품' 각인... 매출 1000억 돌파할 것"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0.04.0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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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택래 태남그룹 회장 "유아용 화장품 시장 선도"
"충북화장품산업협회장 임기 중 지역기업 권익 신장 노력"
조택래 태남그룹 회장. 사진=시장경제 이기륭 기자
조택래 태남그룹 회장. 사진=시장경제 이기륭 기자

“태남메디코스는 현재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아직까지는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

식약처 CGMP 인증 시설을 갖춘 화장품제조업체 ‘태남메디코스’를 경영하는 조택래 태남그룹 회장은 최근 목표가 확실하게 생겼다. 단순히 성장이라는 추상적인 목표점을 세운 것이 아닌 구체적인 수치를 거론하고 있다.

태남그룹 계열은 화장품제조업체인 태남메디코스와 브랜드 사업을 총괄하는 판매법인 ‘태남생활건강’, 수출입과 운송을 담당하는 물류법인 ‘태남홀딩스’로 조직돼 있다. 태남그룹은 혁신의 기폭제로 평가받고 있는 독자적인 ‘ALL-IN-ONE SYSTEM’을 구축해 연구개발과 제조와 물류까지 수행하는 계열사간 업무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사실 태남메디코스의 시작은 물티슈 제조였다. 물티슈는 피부와 직접적으로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단순한 트러블로 간과할 수 없는 것 중 하나이다. 특히 유아용 물티슈 시장에 접근하면서 공장에서부터 청결함과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적당하게 접근할 경우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게 됐다.

태남메디코스는 이러한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 특허작업과 인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태남메디코스는 현재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대지 16,530㎡ 규모의 태남계열의 제조법인으로 위생용품을 제조하는 1공장과 화장품을 제조하는 2공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연간 5만 4000톤 규모의 원료 제조능력을 토대로 자동충전설비 구축을 통해 기초화장품류 월 70만개, 마스크팩 월 1천만개, 물티슈 월 2백만개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기타 튜브타입과 밤타입 등의 충전 설비도 구축돼 있다.

또 태남계열 기업부설연구소는 유수한 경력의 연구원들과 함께 기술연구실과 신제형개발실을 운용하며 신제형 개발과 핵심기술 역량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연구소는 업계 내에서 이례적으로 기업부설연구소 산하 브랜드 전담 연구조직을 신설해 브랜드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증과 신제품 개발 업무를 담당한다.

브랜드전담 연구팀은 소비자의 피부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제품의 성분을 분석하고 관리하며 또한 이를 개선하고 평가하는 작업을 통해 항상 안전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태남계열 기업부설연구소는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택래 태남그룹 회장. 사진=시장경제 이기륭 기자
조택래 태남그룹 회장. 사진=시장경제 이기륭 기자

“처음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는 향후 화장품 산업이 우리나라 산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하면서도 앞만 보고 정진할 수 있었다. 그동안의 시간을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이제 준비는 끝났다. 베이비, 키즈 관련 제품에서 만큼은 중심이 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태남이라는 이름이 업계에서 더 많이 알려지게 된 것은 유아용 화장품 브랜드인 ‘밀크바오밥’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이다. 아이들에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 싶은 부모들의 마음이 어우러져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었다.

“브랜드와 관련해서는 베이비와 키즈 시장에 집중할 생각이다. 현재 베이비, 키즈 관련 제품이 30여가지 정도 된다. 하지만, 유아용 외에 제품군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없다. 유아용 30개군, 헤어․바디 60개군, 패치 10개군 등이 원활하게 생산되는 시스템이 구축되는 것이 목표다.”

조 회장은 국내 유아 화장품 시장에서 태남이 성장할 수 있는 한계를 450억원 수준으로 정했다. 1000억대를 넘어서려면 결국 수출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중국에서도 유아화장품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파악하고, 현지에 자체 인력을 파견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조택래 회장은 공장이 위치한 충북권 내 화장품 기업들을 아우르는 충북화장품산업협회 회장직을 지난 2017년부터 역임하고 있다.

충북화장품산업협회는 도내 화장품 산업을 K-뷰티 산업의 랜드마크로 성장시키고자 지난 2014년 설립된 단체로 기업, 대학, 연구소, 지원기관 등을 중심으로 지식, 정보, 기술을 교류하고 공동협력 수요를 도출해 기업의 역량강화를 도모한다. 충북화장품협회는 조 회장의 진두지휘 속에 지난 3년간 지역 화장품 기업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성장해왔다.

“충북도에 위치한 화장품 기업들의 상당수가 중소규모이다. 또 R&D에 특화된 것도 특징 중 하나이다. 그런 기업들이 하나로 모일 수 있게 하는 것이 협회의 기능이다. 임기 중 지자체와 화장품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토대는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화장품과 관련된 지역 사업에 협회 회원사가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고, 오송화장품뷰티산업박람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조 회장은 모든 일에 대해 지속가능성을 따진다. 기반이 없는 상황에서 결과만 도출하고자 한다면 반짝 할 수는 있어도 꾸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어떠한 일을 추진할 때는 시간과 인내를 가지고 접근한다. 조 회장에게 2020년은 그런 의미로 특히 더 중요한 시기이고 결과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하는 시기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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