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순대타운', 길음시장 순대마을서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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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순대타운', 길음시장 순대마을서 전달됐다?
  • 공준표 기자
  • 승인 2017.03.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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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파악 어렵지만 '자부심' 느껴져
서울 성북구의 전통시장 '길음시장'. 사진=시장경제신문

한강 건너에 '신림동 순대타운'이 있다면 한강을 건너기 전에는 '길음순대마을'이 있다.

'길음순대마을'은 성북구의 대표 전통시장인 길음시장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 따르면 신림동 순대타운은 강북에서 전파돼 확장됐다고 한다. 사실임을 알 길은 없지만 그들의 자부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단돈 4,000원에 먹을 수 있는 순댓국밥. 밥 따로 국 따로 나오지 않고, 한 뚝배기에 모든게 포함돼 나오기 때문에 진정한 순댓국밥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시장경제신문

길음순대마을에는 여러 순대국밥집이 있는데, 모든 점포들이 뚝배기 한 그릇에 순대, 부속고기, 밥, 부채, 양념을 넣어 주는 방식으로 요리를 고집한다.

순대마을의 정면 모습. 사진=시장경제신문

그래서 이들은 밥 따로 국 따로 나오는 ‘순댓국’이라고 부르지 않고, ‘순댓국밥’이라고 부른다. 가격은 단돈 4,000원으로 매우 저렴하지만 ‘토렴’[밥이나 국수 등에 더운 국물을 여러 번 부었다가 따라내어 덥히는 일을 말하는 것으로 퇴염(退染)이라고도 한다.]이 들어갈 정도로 요리 방식은 고급스러움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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