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와 모임 참가를 자제하고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캠페인을 의미한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언택트(Untact) 방식의 소비문화가 부상하고 있다. 언택트란, 접촉을 의미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을 의미하는 접두사 언(Un)을 붙인 신조어다. 비대면 방식으로 정보 제공과 제품 판매가 이뤄지는 마케팅을 뜻한다. 

이에 각 카드사들은 급증하는 비대면 수요에 대응해 다양한 할인 혜택과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KB 이지온 카드'를 이용해 인터넷 쇼핑몰과 소셜커머스, 배달앱 등에서 결제 시 5%를 할인해준다. 영역별로 5000원 할인한도도 제공한다.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앱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또한 오는 31일까지 자사카드로 쿠팡에서 휴대전화이나 전자제품을 구매하면 10% 내외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위메프에서는 25일까지 PC아카데미, 베이비위크, 위메프투어, 해외직구, 감염제로 등 5개 카테고리의 상품을 구매하면 3∼15%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우리카드는 4월 말까지 체크카드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3대 업종(온라인쇼핑, 병원, 약국) 누적 이용 금액에 따라 추첨을 통해 당첨된 고객에게 캐시백 혜택을 준다.

이용금액 합계 70만원을 달성한 고객 100명에게 캐시백 5만원, 이용금액 합계 50만원 달성 고객은 캐시백 3만원(300명), 누적 이용금액 30만원 달성 고객은 캐시백 1만5000원(500명), 누적 이용금액 10만원 달성 고객은 캐시백 5000원(1000명) 등 총 1900명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카드의정석 SHOPPING'을 이용해 백화점, 대형할인점, 프리미엄아울렛,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결제 시 최고 10%의 할인율을 적용해준다. 올리브영, 롭스, 랄라블라, 다이소 등 가맹점에서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의 경우 매달 1∼3일 온라인 제휴사와 함께 '신한데이'를 진행한다. 특히 '신한 디데이 카드'는 2030세대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출시한 상품이다. 최대 5%의 포인트 적립률을 요일별로 다른 업종에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 시 월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편의점 결제시 5%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목요일에는 영화 예매에, 금요일에는 요식업종에서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토요일에는 미용, 마사지, 체형관리 등 뷰티업종에서, 일요일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액의 5%를 적립해준다. 

마지막으로 삼성카드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주목했다. 오는 31일까지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플레이' 정기이용권을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30%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한 '웨이브'에서는 2회차와 3회차 결제 금액에 대해 각 30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아울러 배달 플랫폼 '요기요'의 유료 멤버십에 처음으로 가입하면 3000원을 캐시백해준다 .

카드사 한 관계자는 "카드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워 예전처럼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벌이지는 않지만 온라인에서 매출이 늘고 있어 카드사마다 이 수요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