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용 콤보백신 국내 첫 선... "파상풍 등 4가 동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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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용 콤보백신 국내 첫 선... "파상풍 등 4가 동시 예방"
  • 설동훈 기자
  • 승인 2020.03.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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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소아마비 등 한 번에 관리
보령바이오파마는 국내 최초로 DTaP-IPV 백신 ‘보령디티에이피아이피브이백신’을 출시했다. 사진=보령바이오파마
보령바이오파마는 국내 최초로 DTaP-IPV 백신 ‘보령디티에이피아이피브이백신’을 출시했다. 사진=보령바이오파마

보령바이오파마가 국내에서 처음 DTaP-IPV 백신 ‘보령디티에이피아이피브이백신’을 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백신은 디프테리아(Diphtheria), 파상풍(Tetanus), 백일해(Pertussis)를 예방하는 4가 콤보백신이다.

지금까지 DTaP-IPV 백신은 외국계 제약사가 국내 시장을 독점해 온 탓에 재고 부족 등 수급불안정 시 적기에 접종이 이뤄지지 않아 의료진과 접종자가 종종 불편을 겪어 왔다. 이 백신은 처음 접종한 제조사 제품을 마지막 접종까지 유지하는 게 원칙으로 물량 조달이 어려운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다른 제조사 백신과 교차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현재 1세 미만 영아의 DTaP-IPV 접종은 생후 2, 4, 6개월째에 총 3회 이뤄지며 18개월째에는 DTaP 모노백신이 1회, 만 4∼6세에 1회를 접종한다. DTaP-IPV 백신 등장 이전에는 생후 6개월 이하 DTaP·IPV 단독백신을 총 6회 맞아야 했던 것에 반해 콤보백신은 접종 횟수를 절반으로 줄여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출시된 백신의 경우도 기존 DTaP-IPV 백신과 마찬가지로 생후 2, 4, 6개월에 접종하며 외국계 제품과 마찬가지로 수급이 불안정할 경우 보령바이오파마가 자체 생산 중인 DTaP 및 IPV 단독백신을 각각 접종하면 100% 호환돼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18개월째에는 대한소아과학회 추천 소아청소년 정기 예방접종스케줄 상 DTaP 단독백신만 접종할 수 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외국계 제약사 수급 환경에 따른 국내 의료진·소비자 피해를 줄이고 국산 개발·생산 제품의 공급을 위해 DTaP-IPV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2015년부터 4년간에 걸쳐 다국가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보령바이오파마 관계자는 “DTaP-IPV를 최신 백신 제조시설인 충북 진천공장에서 자체 생산해 그동안 외국계 제품의 한계로 지적됐던 수급 불안정 문제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디티에이피아이피브이백신은 지난 1월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돼 전국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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