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정부에 신천지 과천본부 '압수수색·신도 명단 확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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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정부에 신천지 과천본부 '압수수색·신도 명단 확보' 요청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3.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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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 직접 나서 달라" 요청... 질병관리본부가 명단 대조, 645명 새로 발견
오거돈 부산시장이 1일 오후 부산시청 9층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사진=강영범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신종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감염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 교인들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신천지 과천본부를 압수수색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고 나섰다.

오 시장은 1일오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 정부가 신천지 교인들을 정확히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 중앙정부에서 신천지 과천본부의 압수수색을 통해 전체 명단을 확보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이 신천지 과천본부의 압수수색을 요청한 이유는 지난 29일 부산시 직원들이 확보한 신천지 교인들의 인적사항을 질병관리본부가 신천지 과천본부로부터 받은 인적사항과 대조하는 과정에서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없던 645명이 새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날 시 관계자도 “부산 2개 지파 컴퓨터에 접속해보니 645명의 이름과 생년월일만 나와 있어 문제점이 많다"며 "메인 컴퓨터가 있는 과천본부에서는 간단히 열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 발견한 신천지 신도 645명의 인적사항을 질병관리본부에 보내도 질병관리본부가 확인해서 우리에게 전달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다른 자치단체도 같은 시스템일 것이니 중앙정부에서 직접 나서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신천지 고위험군 257명의 유증상자가 확인되어 검사가 진행 중이고, 3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1100명의 온천교회도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병상 부족 문제에 사안별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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