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시설, 절대 문 못열게 할 것"... 부산시 야간 기습 점검
상태바
"신천지 시설, 절대 문 못열게 할 것"... 부산시 야간 기습 점검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3.01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 신천지 시설 야간 점검 나서 '위장시설물 찾는데 행정력 집중'
부산시가 지난 28일 밤 신천지 시설 51개소에 대해 불시 현장점검을 실시, 불이 켜진 1개 시설을 발견, 고발조치에 들어갔다. 사진=부산시청

부산시가 신천지 교회 관련시설에 대해 긴급 야간점검을 실시,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신전치 시설 문을 절대 못 열게 하겠다며 강력 단속에 나섰다.

시는 지난 28일 밤부터 신천지 관련해 시설 51곳에 대해 야간점검을 실시해 3곳은 영구 폐쇄했고 47곳은 폐쇄조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시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 야고보 지파 집회소(사하구 하단동)에 야간에 불이 켜지고 사람이 드나든다는 주민신고에 따라 시 관계자와 경찰이 합동 점검에 나섰다. 그 결과 신천지 관계자 2명을 발견해 현장에서 바로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한 후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시는 현재까지 파악한 신천지 관련 부속 기관들이 대부분 간판도 없이 위장 운영되고 있었다는 점에주목해 경찰과 합동으로 추가 위장시설물을 찾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2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대책을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사진=강영범기자

한편, 오거돈 부산시장은 28일 시청 기자 브리핑룸에서 중앙정부로부터 신천지 교단신도 명단을 전달받은 후 미확인 신원이 나타나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신천지 관련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며 “위기상황이 정리될 때까지는 절대 문을 못 열게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