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우한 코로나 확산에 6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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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우한 코로나 확산에 6월로 연기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2.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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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1~28일까지 벡스코서 개최
세계 87개국 선수와 관계자 3천여 명이 참가예정
25일 오후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2020세계탁구선수권 대회 연기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사진=강영범기자

신종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연기됐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5일 오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월 22일 개막 예정이었던 대회를 6월로 연기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날 오거돈·유승민 공동위원장은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다고 판단해 대회를 6월 21일부터 같은 장소인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치르기로 국제탁구연맹(ITTF)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오거돈 공동위원장은 "정부, 부산시, 부산시체육회,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등 대회 유관기관과 관련 시민단체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한 결과, 대회를 연기하자는 국제탁구연맹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승민 공동위원장도 "당초 대회 일정 변경 없이 무관중 경기로 대회를 강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회원국이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보호를 위해 대회 참가를 제한하는 경우, 출전국 확보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어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0 도쿄올림픽 전에 이번 대회를 개최해야 최우수 선수 참가를 확보할 수 있고, 올림픽 직전에 개최할 경우 각국 선수단의 전지훈련장으로 부산을 활용할 수 있어 ITTF도 6월 개최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6월 21~ 28일까지 벡스코에서 세계 87개국 선수와 관계자 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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