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인 교수, 부산대 차기 총장 후보자 1순위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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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인 교수, 부산대 차기 총장 후보자 1순위 당선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2.0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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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직원·조교 등 1880명 선거인 중 1627명(투표율 86.5%) 참가
현장 투표와 첫 온라인 투표 실시 차교수 53.6%, 최교수 28.6% 획득
4일 오후 부산대 경암체육관에서 제21대 부산대 총장임용후보자 1순위에 당선된 차정인 교수, 사진=강영범기자

부산대 제21대 총장 선거에서 차기 총장임용후보자로 차정인(60·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경제학부 최병호 교수다.

부산대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는 4일 대학 내 경암체육관 3층 주경기장에서 교수·직원·조교 등 1880명의 총 선거인 중 1627명(투표율 86.5%)이 참가한 가운데 현장 투표와 첫 온라인 투표를 통한 총장임용후보자 선거를 실시했다.

총 7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선거에서 법학전문대학원장을 역임한 기호 1번 법학전문대학원 차정인 교수가 가장 많은 표를 얻어 1순위로 당선됐다. 2순위는 기호 2번 경제통상대학 경제학부 최병호 교수가 됐다.

검사출신인 차 당선인은 지난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검사와 변호사를 거쳐 2006년부터 부산대 법학 교수로 재직하며 교수회 부회장, 법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투표에는 부산대 교수(1189명)와 직원(493명)·조교(198명) 등 총 1880명의 선거인 중 1627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휴대전화 이메일 등을 활용한 온라인 투표 방식을 도입하고 현장 투표를 동시에 진행하는 등 유권자들의 편의를 도모해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대학은 전했다.

부산대는향후 교내 이의제기 및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의 연구윤리검증 절차를 거쳐 총장임용후보자 1·2순위인 차정인·최병호 교수 2명을 교육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차 총장임용후보자 1순위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 양성, 특히 학생들의 성장과 성공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교원확보율 확대와 학문분야 특성별 지원, 거점 국립대 집중육성을 위한 행·재정 지원, 정부 지원 확보 등 캠퍼스 공간 활용과 부산대 아미·양산·밀양캠퍼스 특성화를 통한 멀티캠퍼스의 효율적 균형발전, 대학운영 혁신 등을 약속했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총장 투표권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였던 한국비정규교수노조 부산대분회는 투표권이 배제된 것에 대한 성명서를 내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총장선거에 3만여 명에 달하는 재학생 투표율이 고작 3.9%밖에 반영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총장 선거에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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