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한잔] 북창동을 지배해온 굴보쌈의 제왕 '신성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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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한잔] 북창동을 지배해온 굴보쌈의 제왕 '신성식당'
  • 이성복 기자
  • 승인 2020.01.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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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 맛집, 신성식당] 통영굴과 수육, 보쌈 김치와 완벽한 호흡
사진=이성복기자. 북창동 맛집, 신성식당.
사진=이성복기자. 북창동 맛집, 신성식당.

[북창동 맛집, 신성식당] 겨울 미식 굴보쌈으로 이름난 북창동 골목의 식당이다. 싱싱하고 조합이 좋은 메뉴다. 통영에서 공수한 우윳빛 생굴을 잡내 없이 푹 삶아낸 돼지 목덜미살과 함께 내준다. 굴로 담근 보쌈김치와 무말랭이, 부추도 먹기 좋게 한 접시에 나온다. 반찬과 양념으로 김 가루, 새우젓, 된장, 마늘과 고추, 갓김치 등이 깔린다. 더 할 건 막걸리나 소주뿐이다. 요것조것 내키는대로 조합해 얹어 먹으며 연신 이모님, 사장님에게 빈 술병을 들어 보인다. 

옛부터 예약한 직장인들이 바글바글하던 식당이었는데 몇 년전 방송을 탄 후 젊은이들도 많아졌다. 좁은 지하 식당 앞엔 저녁 8시에도 줄이 줄지 않는다. 예약하거나 6시전에 가야한다. 추가 안주로 튀김전분 거의 안보이는 온전한 부추전과 매생이 떡국을 강추한다. 매생이의 감칠맛이 쫄깃한 떡과 어울어져 완벽한 디저트 안주로 봉사한다. 

계절따라 시간만 많으면 농어찜 민어찜 민어지리 문어숙회 생참돔찜 생간재미찜 홍어삼합도 먹어보고 싶다. 여름엔 보쌈에 굴대신 간재미가 나온다. 포장도 된다. 점심땐 거문도 직송 삼치구이, 고등어구이, 제육쌈밥 세트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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