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초뉴스] "우한 폐렴 발원지는 '야생동물 식용거래' 화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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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초뉴스] "우한 폐렴 발원지는 '야생동물 식용거래' 화난시장"
  • 이기륭 기자
  • 승인 2020.01.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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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바이러스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汉)시 화난(華南)해산물시장에서 발원한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7일 처음으로 우한 화난해산물시장 환경 샘플 585건 중 33개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양성 샘플은 화난 시장 22개 상점과 1개의 쓰레기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중 31건(93.9%) 샘플이 화난 시장 서쪽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은 야생동물 거래를 하는 가게가 다수 위치한 자리다.

화난시장은 ‘수산물도매시장’이라는 눈속임 간판을 내걸고 운영 중이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여러 식용 야생동물을 대량 사육하고 도살한 뒤 불법 판매해 왔다. 오소리, 여우, 산 흰코사향고양이, 악어, 대나무쥐, 기러기, 뱀, 코알라 등 판매하는 야생동물 종류도 셀 수 없을 정도다.

다만 중국 보건 당국은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보이는 야생동물을 특정하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박쥐에 기생하던 코로나바이러스가 다른 야생동물을 중간 숙주로 삼아 변이됐고, 이후 인간에게까지 감염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2002~2003년 대유행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박쥐에 기생하던 바이러스가 변종을 일으키면서 사향고양이로 옮겨진 뒤 사람에게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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