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재 "자본 앞세운 배달의민족에 수많은 소상공인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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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자본 앞세운 배달의민족에 수많은 소상공인 희생"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0.01.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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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聯 최승재 회장, 신년회서도 배달의민족 강력 성토
“‘수적천석’ 각오로 소상공인 정책 선순환 토대 만들 것”
소상공인 정책 전환 필요성 강조... ‘민관협력형’ 새로운 모델 구축 제안
사진=소상공인연합회
15일 여의도 서울시티클럽에서 개최한 ‘2020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식’에 참석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과 여야 주요정당 대표.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수립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형’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소상공인이 존중받는 정책환경 조성, 소상공인기본법 후속 입법과 대책 수립,  ‘소상공인 IT산업 정책단’ 조직 등 소상공인연합회의 당면 계획 등을 밝혔다.

최 회장은 소상공인연합회가 15일 여의도 서울시티클럽에서 개최한 ‘2020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식’에서 “소상공인 영역이 새로운 정책 영역으로 독립했으나, 독립 이후 새로운 나라의 토대를 세우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이제는 소상공인 정책의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 대표, 정의당 추혜선 원내수석부대표 등 여야 정당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 청와대 인태연 자영업비서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봉환 이사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등 내빈을 비롯해 소상공인연합회 업종별, 지역별 대표 400여명도 함께 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소상공기본법 제정과 관련해 “소상공인이 독립적인 경제 정책의 영역과 대상으로 새롭게 규정된 것”이라며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은 어려운 가운데도 희망을 잃지 않은 불굴의 대한민국 소상공인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연합회는 올 한 해를 ‘보잘것없는 작은 물방울 한 방울이 결국에 바위를 뚫는다’는 ‘수적천석(水滴穿石)’의 각오로 소상공인들의 염원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며 “소상공인 정책의 선순환의 토대를 다지는 한 해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배달의민족’ 이 자본을 앞세워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유니콘 기업이 한 개 만들어지면서 소상공인에게 안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소상공인기본법 통과를 계기로 소상공인이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정부와 당은 소상공인들이 우리 경제 한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법제도를 정비하고 예산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말 소상공인들이 소상공인 공동브랜드인 K.tag를 달아줄 수 있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소상공인들의 힘으로 소상공인기본법이 통과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후속 법령이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며, 관심 가지고 지원할 것” 이라며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방안과 복지를 제공하는 방안들이 구체적으로 남겨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당 대표는 대기업 갑질 논란이 한창일 때부터 법정단체 소상공인 단체 설립과 소상공인기본법 제정까지 이어진 최승재 회장의 노고를 격려하고 “소상공인들이 발전할 길을 모아서 다같이 의논해서 모든 국민들이 잘 사는 나라 만들어가자”라고 말했다. 

정동영 민평당 대표는 “소상공인들이 뭉쳐서 소상공인의 독립 기념일 만들었다”고 의미를 전하고  “미래에는 소상공인을 하면 먹고살 수 있는 대한민국 위해 전진해나가자”라고 말했다.   

추혜선 정의당 원내수석 부대표는 “삶의 현장과 거리 있으면 국민을 못 챙기는 것을 가슴으로 느낀다” 며 “소상공인 여러분과 함께 하며 웃음도 찾아드리는 세상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은 신년사에서 “최승재 회장을 만난 지 16년 됐는데 온갖 노력을 거쳐 이제 소상공인기본법이 만들어졌다” 며 “2020년은 소상공인 정책이 진짜 시작되는 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기부 목표는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이며 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 상점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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