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올 한해 경제질서를 저해하는 각종 민생침해사범과 생활적폐사범, 조직폭력배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해 2556명(구속 105명)을 검거 했다고 31일 밝혔다.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중국 현지(쑤저우 등 8개 지역)에 기업형 조직을 두고 4년간 금융기관, 검사 등을 사칭하는 수법으로 85억원 상당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 총관리자 등 121명을 검거(구속 72명)했다. 또 야산에 음식 폐기물 1만2000톤을 불법으로 매립, 처리비용 등으로 13억6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체 대표 등 11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9월 발족한 의료범죄 수사팀에서는 의료법 위반사범과 국민 혈세와 국가재정 손실을 야기하는 요양급여를 부정 수급한 사무장병원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다. 올해까지 의료생협, 의료재단, 요양병원 등 총 35개의 의료기관을 단속해 79명을 검거하고, 이 중 2명을 구속했다.
이는 전국 경찰의 단속 실적 중 56.8%를 차지하는 수치며 적발 편취금액도 6123억 원 상당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집계 전국 1위로 나타났다.
한편,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성역없는 수사로 국민이 안전하고 평온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법 위반자는 끝까지 추적 수사해 불법행위 근절에 앞장서는 부산경찰이 되겠다"고 전했다.